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재미의 관점에서 본 <큰누님 박씨 묘지명(伯姊孺人朴氏墓誌銘)> (A Study of in the Aspect of Pleasure)

32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4.30 최종저작일 2015.02
32P 미리보기
재미의 관점에서 본 &lt;큰누님 박씨 묘지명(伯姊孺人朴氏墓誌銘)&gt;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고전문학과 교육 / 29호 / 45 ~ 76페이지
    · 저자명 : 황혜진

    초록

    이 연구는 학습 주체가 흥미를 갖고 고전을 읽으며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고전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재미는 학습 주체가 고전문학에 대해서 갖는 흥미, 고전문학 수용의 결과로 갈무리하는 의미의 선순환 관계를 구성할 수 있는 황금 고리에 해당한다.
    세 차례 개작된 연암 박지원의 <큰누님 박씨 묘지명>은 독자의 재미를 지향한다. 우선, 이 텍스트는 독자의 해석적 참여를 권유하는 유혹의 성격을 갖고 있다. 독자는 텍스트의 문면에 나타난 정보를 바탕으로 행간의 함축적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독자는 텍스트의 의미 구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이 텍스트는 대조의 기법으로 독자에게 충격을 주기도 한다. 대조되는 내용의 ‘사이’에서 독자는 이질적인 내용의 의미론적 비약을 채우는 자발성을 발휘하는 동시에 대조적 인상을 내면에 각인하는 재미를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이 텍스트는 다채로운 의미 경험의 과정을 고양하고 종합함으로써 재미 경험의 완결성을 추구한다.
    이후 동시대인들이 쓴 비평문에서 <큰누님 박씨 묘지명>의 재미를 확인하며, 텍스트가 지닌 재미의 속성이 독자에게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비평문에서도 확인되는 것은 정보를 최소화한 텍스트에 대해 오히려 해석적 참여의 재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즉, 비우고 덜어낸 텍스트는 독자의 자발적 채움에 열려있는 대상이자 의미 구성의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에게 충격을 줄 만큼 의미론적 균열을 지니고 있는 텍스트에서 오히려 독자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진정(眞情)을 느끼는 감동이란 예기치 않은 순간 불쑥 찾아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감동은 텍스트를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 만들고 구성한 형상을 매개로 형성된다. 텍스트가 펼치는 형상을 매개로 상상을 구성해가며 내면에 침잠하는 순간 우리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박지원의 <큰누님 박씨 묘지명>을 통해 본 재미의 속성과 그 실현 방식에 대한 논의를 교육에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재미를 위해서는 특정한 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하듯이, 소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마음대로 풀을 뜯어 먹듯이 자유롭게 읽혀야 한다. 재미 경험을 위해서는 자발성과 자유의 보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보게 해야 한다. 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재미있으며, 재미난 만큼 감동한다. 또한, 텍스트의 의미를 대신 분석해주는 교육이어서는 안 된다. 단, 질문을 던지며 텍스트에 머물게 할 수는 있다. 무엇보다 텍스트 읽기의 괴로움과 관련된 생각이 오히려 진정한 즐거움을 끌어내는 계기임을 알아채게 하도록 하는 교육적 안내가 재미 교육에 긴요하다.

    영어초록

    In this study, I explored the meaning of various pleasure[plaisir, jouissance] between the text and readers, and the methods of experience of the pleasure. To take a concrete shape of the pleasure, I exampled the text, Park Jiwon's <The Memorial Writing for the Eldest Sister(伯姊孺人朴氏墓誌銘)>. This text was written three times for the purpose of promoting the reader's pleasure.
    This seductive text leaves room for readers' participation. As the readers read between the lines, or imagine submerged scenes, they can feel the pleasure of voluntary interpretation. And, this text gives some shocks to readers by jumping of scene and meaning. While the readers fill the gaps, they feel the pleasure of carving scenes and meanings in their mind. And this text gives 'an experience' to the readers by synthesizing and uplifting the process of meaning-construction.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고전문학과 교육”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2일 토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10:19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