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수입된 조선의 신령: 무당 고대업과 명도회 (Korean Spirit Imported into Japan: Shaman Go dae-eop and Myeongdoho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 / 100호 / 355 ~ 388페이지
· 저자명 : 이창익

초록

본 연구는 사교(邪敎) 혐의를 받고 해산된 명도회(明道會)라는 일본 신종교단체에서 조선 무당 고대업(高大業)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고대업은 명도(明道) 또는 태자귀(太子鬼)라 불리는 발성령(發聲 靈)으로 점을 치는 무당이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신종교에서 왜 일본의 영매와 빙령(憑靈)이 아닌 조선의 무당과 명도를 수입하려 했던 것일까? 본 연구는조선 신령 수입 사건의 전말을 추적함으로써 이 사건에 얽힌 다양한 맥락을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조선의 독특한 신령으로인식된 명도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정신병자로 낙인찍힌고대업의 행적을 추적하고, 영의 교육과 식민화가 이루어진 전 과정을 재구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본의 신을 섬기게 된 조선의 신령이라는 독특한 현상과 만나게 된다. 결국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영의 식민화’ 현상이라는새로운 문제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began with an interest in what the Joseon shaman Go Dae-eop was doing in the Japanese new religious group called Myeongdohoe, which was disbanded after being accused of being a heretic. Go Dae-eop was a shaman who used a vocal spirit called Myeongdo or Taejagwi to tell fortunes. Then, why did the Japanese new religion try to import Joseon shamans and Myeongdo, rather than Japanese mediums and spirits? This study aims to reconstruct the various contexts surrounding this incident by tracing the whole story of the incident of importing Joseon spirits. To begin with, this study will examine Myeongdo, which was recognized as a unique Joseon spirit. Then, we will trace the activities of Go Dae-eop who was stigmatized as a mentally ill person, and reconstruct the process of education and colonization of spirits. Through this, we encounter the strange phenomenon of Joseon spirits serving Japanese gods. Ultimately, through this study, we are faced with a new phenomenon called ‘the colonization of spiri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