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신종제의 이순신 八賜品 내력 고찰 (Study on the history of Yi Sunsin(李舜臣) Palsapum(八賜品))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국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학논총 / 60호 / 87 ~ 105페이지
· 저자명 : 박현규

초록

본 논문은 이순신의 상징 의물로 여기는 통영 충렬사 소장 팔사품의 내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팔사품은 명 신종제가 이순신에게 내려준 여덟 가지의 의물이다. 팔사품 중 도독인 기록은 1658년(효종 9) 또는 그 직전에 작성된 金堉의 <李統制忠武公神道碑銘>에 처음 등장했다. 훗날 통제사가 수군을 조련할 때 도독인을 본선에 모시고 군사 점고와 해상훈련을 했다. 조선 말 통제영이 폐지되면서 팔사품은 이순신의 사우 충렬사로 이관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최근 들어와서 일부 학자들 사이에 전통적인 김육의 기록에 반하는 견해를 잇달아 내놓았다. 진린이 보유하거나 사적으로 만든 팔사품을 이순신의 부의로 주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들은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 팔사품 중 도독인은 황제가 신하에게 권위와 직위를 상징하는 관인이다. 황제 통치체제하에 신하가 관인을 마음대로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사사로이 제작하는 행위는 황제를 참칭하는 엄한 중죄에 처한다.
≪명신종실록≫에 명 신종제가 임진왜란에 참전한 자국의 문무대신에게 논공행상을 펼칠 때 이례적으로 조선의 이순신을 본국에서 휼전을 시행하라는 특전 기록이 있다. 혹시 이때 명 신종제가 이순신에게 또 하나의 특전, 즉 팔사품을 내려주었을 가능성이 없는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조선 조정은 이순신이 초대통제사로 임명된 전라좌수영, 훗날 여수 통제영으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다. 전라좌수영의 바닷가에는 명 형개가 처음 건의하여 건립된 최초의 이순신 사우인 충민사가 있다. 1604년(선조 37)에 통제영을 여수에서 통영으로 옮겼다. 팔사품도 함께 통영 통제영으로 옮겨졌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studied on the history of Palsapum(八賜品) in Chungnyeolsa Shrine(忠烈祠) of Tongyeong(統營), which is regarded as symbol of Yi Sunsin(李舜臣).
The Palsapum is 8 kinds of bestowed things to Yi Sunsin by Emperor Shenzong(明 神宗帝). The Dudu stamp(都督印) among the Palsapum was first found in <Yi Sunsin sindobi(李統制忠武公神道碑銘)> written by Kim yuk(金堉) on 1658 (9th year of the reign of King Hyojong; 孝宗) or before then. Afterwards when Tongjesa trained the naval forces, Dudu stamp was enshrined in the main ship during the military training. When Tongjeyeong was abolished at the end of Joseon Dynasty, Palsapum was moved to Chungnyeolsa, the Shrine of Yi Sunsin and housed until now.
Some authors argued against the records of Kim yuk in recent days. They argued that Palsapum was originally owned by Chen Lin(陳璘), or made by him, and given to Yi Sunsin for funeral rituals. However these opinions do not make sense. The Dudu stamp among the Palsapum is a governmental stamp, symbolizing the authority and prestige of emperor. It is committing a serious crime under the system of monarchy, for courtiers to give a governmental stamp to others or make it privately, as it can mean pretending as emperor.
According to ≪Ming shilu(明實錄)≫, when Emperor Shenzong granted rewards to their ministers according to merit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壬辰倭亂), he also let Joseon dynasty appreciate and honor Yi Sunsin. We need to look at the possibility that the Emperor Shenzong granted the Palsapum to Yi Sunsin as another privilege. If so, Joseon dynasty might have sent the palsapum to Jeolla jwasuyeong where Yi Sunsin was assigned as the first Tongjesa(統制使); Jeolla jwasuyeong(全羅左水營) bacame Tongjeyeong(統制營) of Yeosu(麗水) later. On the seaside of Jeolla jwasuyeong, there is Chungminsa Shrine, the first Shrine of Yi Sunsin, which was established by Xingjie(邢玠) of Ming dynasty. The Tongjeyeong was moved from Yeosu to Tongyeong on 1604 (37th year of the reign of King Seonjo: 宣祖). Palsapum was also moved to Tongjeyeong in Tongyeo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