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醫壽世保元』의 天機의 ‘極’과 人事의 ‘克’의 의미에 대한 고찰 - 『大學』의 ‘明明德’, ‘新民’의 用例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eaning of ‘極’ of Cheon-gi and ‘克’ of In-sa in Donguisusebowon - Focusing on the usage of ‘明明德’ and ‘新民’ in 『Great Learning』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한의학원전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 34권 / 3호 / 125 ~ 145페이지
· 저자명 : 신상원

초록

Object : 『동의수세보원』의 ‘極’과 ‘克’의 의미를 포괄적 의미를 최대한 드러내고, 이를 토대로 합당한 번역을 검토한다. 나아가 天機와 人事의 특성을 살펴보고, 『동의수세보원』의 세계관의 구조를 이해하고자 한다.
Method : 『대학』의 ‘極’과 ‘克’의 용례를 중심으로 글자의 의미를 검토하였으며, 이에 내용적으로 관련된 『서경』, 『시경』 등의 문헌과 太極, 皇極과 같은 유관 개념도 추가 검토하였다.
Result & Conclusion :『대학』의 글자 용례와 내용적 맥락을 통해 ‘極’과 ‘克’의 의미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天機, 人事의 특성을 상세히 파악하고 이들이 융합하여 만들어내는 세계관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極’은 天機가 다양한 층위의 모든 사물이 보편적 원리를 중심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열린 세계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克’은 人事가 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도덕적 능력의 발현에 의해 오롯이 세워질 수 있는 개별적 세계임을 의미한다. 두 종류의 세계는 서로 융합하여 인간이 속한 세계의 두 극점을 이루며, 인간의 마음은 두 세계에 응하여 공적 세계를 지향하는 마음과 사사로움을 배척하는 마음의 두 극점을 형성한다.

영어초록

Object : To examine the meaning of ‘geuk(極)’ and ‘geuk(克)’ of Cheon-gi and Insa respectively, for better translation of the contents and to understand the structure of the Donguisusebowon cosmology.
Method : The meanings of the characters ‘極’ and ‘克’ based on examples in the Daxue were examined together with content-related books such as the Shujing and the Shijing. Related concepts such as Taiji and Huangji were investigated as well.
Result & Conclusion : Through investigation of the character usages and contexts in the Daxue, the archetypes of the two characters ‘極’ and ‘克’ were discovered. Based on these findings, the characteristics of Cheon-gi and Insa were thoroughly studied, which enabled better understanding of the structure of the world view that has been created by their integration. ‘Geuk(極)’ refers to Cheon-gi as the open world wherein all beings of different horizons are connected through a common principle. ‘Geuk(克)’ refers to Insa as an individual world that could be fully established by manifestation of one’s moral abilities that lie within everybody. The two worlds integrate with each other, becoming two poles of the world humans belong to, while the human heart, in correspondence to these two worlds, create two poles within themselves, of which one pursues the public world while the other rejects the persona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