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의 배반인가 아니면 인종위계에 대한 도전의 승리인가: 인종통과(racial passing)를 시도한 20세기 초 미국의 혼혈인들 (Traitors of Their Race or Triumph over Racial Hierarchy?: Racial Passing among African and Asian Americans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미국사연구 / 45권 / 1 ~ 29페이지
· 저자명 : 권은혜

초록

본 논문은 20세기 전반기 인종적으로 모호했던 아프리카계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백인 혹은 다른 인종으로 통과하는 행위(racial passing)를 어떻게 인식하고 실행에 옮겼는지를 비교적으로 검토하되 이 두 집단 사이의 공통적 요소에 중점을 둔다. 이 주제와 관련한 기존 연구는 흑인이 백인으로 통과하는 관행을 소재로 한 흑인 작가들 및 그들의 소설을 분석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이 두 인종 소수자 집단의 다른 인종으로 통과하기 경험을 연결시켜 살펴보려는 기존 연구는 드문 편이다. 오히려 기존 연구 경향에서는 이 두 집단이 미국 내 인종지형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인종주의의 경험이 달랐다는 전제를 당연히 받아들이곤 한다. 본 논문은 최근까지 각각의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를 비교하여 이 두 집단 사이의 인종통과 경험에는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된다는 점을 확인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compares the ways in which racially ambiguous African Americans and Asian Americans viewed and practiced racial passing during the time of legal and/or actual racial segregation. It focuses on both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se two groups. The existing scholarship on this topic tends to treat racially ambiguous African Americans and Asian Americans separately. A comparison of studies on these two groups shows that individual acts of racial passing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arose from more similar than different motivat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