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文을 통해 본 梅山 李夏鎭의 의식 지향과 표현 양상 - 「卜居梅山記」와 「白碧山記」를 중심으로 - (A conscious direction and expression aspect of Maesan Lee HaJin from the record - Focus on 「Bokgaemaesangi(卜居梅山記)」와 「Baekbyucksangi(白碧山記)」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어문연구 / 37호 / 381 ~ 416페이지
· 저자명 : 윤재환

초록

이 글은 梅山 李夏鎭(1628~1682)의 記文을 통해 그의 의식적 지향과 그 문학적 형상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아직까지 매산 이하진이라는 인물에 대해 학계에서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17세기 당대의 정치 상황과 조선 후기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매산은 庚申大黜陟[庚申換局]이라는 정치적 격변이 일어나기 얼마 전인 숙종 6년(1680) 2월에 올린 상소문으로 인해 대사간에서 당일 진주목사로 좌천되었고, 얼마 뒤 삭탈관직․문외출송되어 마침내 평안도 운산으로 유배가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당시 청남 계열의 실무를 담당하면서 대사간 직에 있었던 매산이 당대의 정치적 상황에 어두웠을 리가 없다는 점에서, 이 상소문은 이후 일어날 모든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각오를 전제한 것이고 평소 지니고 있었던 의식을 그대로 표출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남은 인생을 걸고 왕에게 상소를 올릴 수 있었다면, 그것도 처참한 결과에 대한 예상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렇게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면 매산이 지니고 있었던 자아인식의 강도는 무엇보다도 또, 누구보다도 강렬했다고 할 수 있다.
매산의 記文은 20대 중반 번성한 가문의 자제로 이제 막 세상에 나갈 때와 50대 초반 정치적 몰락과 유배라는 시련을 맞은 시기에 창작된 것이기 때문에 상이한 시기, 상이한 처지에서 창작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상반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두 편의 글에서 드러나는 매산의 의식세계는 동일한 기조를 가지며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것은 매산이 지니고 있었던 삶의 자세가 어느 한 순간 생겨났다가 사라진 것이라거나 젊은 시절 한 때의 목표였다거나 노년기 이후 인생을 정리하면서 갖게 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그것보다는 학문에 뜻을 둔 이후 그가 자신의 삶을 마칠 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움직여 나갔던 규칙이었고 법도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세속의 利慾에 물들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올곧은 삶을 살아가겠다는 매산의 의식은 그의 삶을 관류하는 대전제였다고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trying to see what was the conscious direction and expression aspect of Maesan Lee HaJin from the record. Until now, Maesan Lee HaJin didn't have many focus from academia but he gave a lot of influence on politics in 17th century and society in the end of Chosun dynasty.
Masan was relegated from Daesagan to Jinjoo Moksa by the appeal in SukJon 6 year (1680) right before th political sudden change called Kyungshindaechulcheok [Kyungshinwhankook], and he was removed from government office and exiled and dead in Pyongando.
While Maesan was working as Daesagan, he might already know the political situation but he appealed even he know what would be happened to him so his writing for the appeal can be considered as expression of his mind. If he could appeal to his king with rest of his life, if he could do very brave action under the expected bad result, the strength of Maesan's self conscious can be considered very strong.
Maesan's record was written when he was mid of twenties as a member of very prosperous family and early fifty as time being political collapse and exile so the writing was created in very different situation and time. But Maesan's mind has the same face even it was more strong in two different letters written in very opposite situation.
This is showing that his attitude in his life was not appeared in a sudden or the goal while he was young, or settle downed at the end of his life. Other than that, it can be considered as his basic rule until he die after he set the goal to study literature. So he lived properly without greed in his life. That was his own premising in his lif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