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항도시 하코다테(函館)의 근대 도시공간 형성과정 -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대화재와 가구개정(街區改正) - (Making of Hakodate Urban Space through 'Gaiku Kaisei's in the late Nineteenth and the early Twentieth Centur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해항도시문화교섭학 / 16호 / 215 ~ 247페이지
· 저자명 : 현재열, 김나영

초록

하코다테 시가의 역사는 대화재와 부흥의 역사이다. ‘대화재-가구개정’을 되풀이하여 현재의 시가지를 획득해 왔다. 가구개정은 그 초기에는 근세적인 수법의 응용으로 시작했지만,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형태로 축적된 경험은 근대적인 부흥계획으로 발전하였다. 가구개정은 시가의 확대에 수반하여 하코다테 산 북동쪽에서 점차 남쪽과 동쪽으로 전개되었다. 따라서 근세의 하코다테(箱館)는 ‘방재(防災)’라는 큰 목표에 뒷받침 된 도시개조에 따라 근대도시 하코다테(函館)로 변용되었던 것이다. 근세적인 수법 위에 성립된 근대도시. 이런 이미지는 1층 일본풍, 2층 서양풍의 하코다테 형 상가(町屋)의 모습과도 중복된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하코다테의 도시공간 발전과 대화재의 관계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처음 개항도시로 선정되면서 의식적으로 외국인거류지와 관청 지역이라는 2분화된 공간구조를 갖추었던 하코다테는 그 이후 전개된 외국인과 일본인의 잡거 양상으로 외국인 주거가 많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 이후 하코다테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화재는 이런 기본적인 도식을 허물어 버렸고, 방화를 목적으로 한 가로 및 방화선 설정을 도시공간 구성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되풀이 되는 화재와 그 이후 시행된 가구개정 및 도시정비 작업들은 하코다테를 근대 해항도시 공간의 기본적 특징을 갖는 도시로 변모시켜 온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nvestigates the process of change from the early modern city to the modern city in Hakodate, that is the seaport-city located at the south of Hokkaido in the northern tip of the Japanese Archipelago. The outcome is as follows.
The history of Hakodate city was the history of the great fires and the reconstructions from them. Hakodate has constituted the present urban area by repeating 'great fires-district rearrangements(Gaiku Kaiseis)'. Gaiku Kaisei had at first begun with the applications of early modern techniques. However it had been developed into the modern reconstruction planes by means of the accumulation of experiences. It had deployed step by step from the north-east of Mt. Hakodate to the south and east entaling the extension of urban streets. This process demonstrated that the first Gaiku Kaisei priciples of early Meiji had been an excellent grand design.
The early modern city of Hakodate(箱館) had been transformed into the modern city of Hakodate(函館) in accordance with the urban renewals supported by the main target of 'fire protection': Modern city building on the basis of the early modern technology. This is reflected on the image of Hakodate style housing with the first floor of Japanese style and the second floor of western sty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