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마이너리티는 말할 수 있는가 - 난민의 자기역사 쓰기와 내셔널 히스토리의 파열 - (The Self-narrative writing of Refugee and the Rupture of National History)

36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4.28 최종저작일 2012.04
36P 미리보기
마이너리티는 말할 수 있는가 - 난민의 자기역사 쓰기와 내셔널 히스토리의 파열 -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연구 / 64호 / 301 ~ 336페이지
    · 저자명 : 김경연

    초록

    이 글은 국민이라는 정체성 밖으로 내쫓긴 국민국가의 이방인들을 ‘난민’으로 지시하고 이들이 쓴 자기서사를 통해서 국민의 서사를 균열하고 국가주의/민족주의를 횡단할 수 있는 ‘난민적 주체’의 탄생을 가늠해보고자 하였다. 이 글에서 의미하는 난민이란 인종이나 종교 또는 정치적․사상적 차이로 인해 국경 바깥으로 쫓겨나거나 탈출한 자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국가의 법(경계) 외부로 축출당한 모든 자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난민 혹은 마이너리티에 관한 기왕의 연구들은 주로 한국 문학이나 문화물 속에서 이들 경계적 존재들이 재현되는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논구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것은 이들이 침묵하는혹은 침묵을 강요당한 자들이며 때문에 항상 대리발화 되거나/되어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글은 이 오래된 전제로부터 비껴나서 난민들이 단지 침묵하는 이들이 아닌 ‘다르게’ 말하는 자들, 국민의 언어가 아닌 ‘이방인’의 언어로 발화하는 이들임에 착목했으며, 이러한 인식 아래 난민들이 스스로 자기 역사를 기록한 서사물들에 주목했다. 문학과 역사의 사이, 국가와 국가의 경계에 위치한 이 변방의 서사들에 주목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서사 혹은 공식적인 정사(正史)가 망각하거나 은폐해 온 주변부의 역사를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어머니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재일조선인’이라는 자신의 난민적․경계적 위치를 성찰한 서경식과 강상중, 인도․방글라데시․한국을 유동하며 태생적 이주민으로 살아온 마붑 알엄의 서사를 통해 공통되게 확인하는 것은 이들이 ‘난민’이라는 자신의 실존을 결여나 결핍의 위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들은 어떠한 국적에도 완전하게 소속되지 않은 자신의 난민적 위치를 국가주의의 폭력을 성찰하고 국민국가의 너머를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의 근거로 전유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이 자각한 난민들의 존재를 ‘난민적 주체’라 명명하였으며, 서경식이나 강상중, 마붑 알엄처럼 국민(다수자)의 위치를 반납하고 오히려 스스로 ‘난민(소수자)됨’을 인정하는 자각적 난민들을 통해 내셔널 히스토리에 파열음을 내고 국민국가를 횡단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생성을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했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to refer to the outcasts of a nation, whose identity they are deprived of, as ‘a refugee,' and in their self-narratives, try to grasp the making of a ‘subject as a refugee' which makes a rupture to national narrative and traverse nationalism. The term refugee means those who have been expelled outside the law, or demarcation of a nation as well as those driven out by race, religion or political, ideological difference. The removed who are not qualified as a subject to a nation, become refugee, including Korean-Japanese,immigrant workers and North Korean defectors.
    The former studies about refugee or minority focus on the representations of the marginalized in Korean literature or culture, and discuss the meaning of it. It has a hypothesis that they are existents in silence or forced to be lapsed into it whereby they are those for whom any one should speak. In this paper, I argue that they are not the silenced but who are those speaking with a foreign language, not with the language of the nation, under which awareness I remark on the narratives of their own history written by them.
    Suh Kyoung-sik and Kang Sang-jung remember mother-history and reflect on their status as refugee or marginal called Korean-Japanese. Mahbub Alam who has been living as a born-immigrant, wandering in three countries India,Bangladesh and Korea, and the two have in common in their narratives with the fact that they do not accept the status of refugee, but merely that of lack or deficiency. All the more, they seem to put the status into the possibility to appraise the violence of nationalism, and to imagine beyond the nation.
    Beings as perceptible for that condition are designated as ‘refugee' in the above mentioned.
    Like the three persons who call themselves ‘refugee' or 'earthian', with the transition of a subject as refugee acknowledging that status, we may make natural history ruptured and think of a new community traversing the nation.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인문연구”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6월 04일 수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6:58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