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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일제강점기 조선인 지식인층의 원균 이미지 - 신문 및 잡지를 중심으로 - (Won-Kyun Images of Korean intellectuals in the colonial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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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8 최종저작일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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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일제강점기 조선인 지식인층의 원균 이미지 - 신문 및 잡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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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와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교육 / 21호 / 539 ~ 586페이지
    · 저자명 : 김인호

    초록

    본 연구는 한말 일제강점기 발간된 신문 및 잡지 자료를 중심으로 한말-일제강점시기 조선인 지식인 각층이 보여준 원균 인식(이미지)의 실상을 분석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그것을 통하여 일제강점기 원균에 대한 ‘否定的’ 이미지가 심화되었는지, 나아가 당대 민족 혹은 친일 각 진영은 이러한 원균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하려 했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말 일제초기(1910년대) 원균은 주로 ‘事大’와 ‘無能’, ‘猜忌’라는 언술로서 비판받았다. 이러한 원균의 인격적인 한계들은 아직은 개인 영역에 국한되었고 ‘이순신 하옥’과는 상관없었다. 모든 환란은 실권을 쥔 ‘私黨패 官僚’가 조종한 것이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원균은 개인적으로 이순신을 猜忌하여 煩惱케 한 인물이었다. 특히 신채호는 모든 환란은 실권을 쥔 ‘私黨派 官僚’의 무능 때문이며, 단지 원균은 시기심으로 이순신을 개인적으로 번뇌케 한 兇漢일 뿐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이후 지식인들은 ‘이순신 하옥 사건’에서 원균의 처신을 중시하면서 앞서 신채호와 최남선은 이순신 하옥에 원균은 무관하다고 했으나, 안창호, 이윤재, 이광수 등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원균의 이순신 하옥사건에 개입 여부는 ‘猜忌하는 개인 원균’인지 아니면 ‘조선 조정의 대변자 公人 원균’인지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였다. 후자의 경우 조선 사회나 전통에 대한 폄훼가 불가피해졌다. 이는 자치론자에게도 타격이었다. 예를 들어 철갑선이나 우수한 대포를 소유한 조선 문화를 설파하여 조선의 자치권을 확대하려는 전략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이는 ‘골수’ 친일파가 아닌 이상 무척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래선지 민족주의 진영은 물론이고 자치론 계통에서도 가능한 모든 원죄를 원균의 개인적 품성에 돌리고자 하였다. 그렇게 되자 원균의 부패와 부정, 무능력 등의 인격적 결함은 더욱 부각되었다.
    1930년대 이광수는 ‘원균 개인’ 중심의 인식을 비판하면서 적폐를 고칠 줄 모르는 조선 왕조와 조선사회의 각종 모순이 원균과 같은 낙후되고 비합리적 존재를 양산했으며, 이에 아무리 이순신이 나와도 전통과는 다른 ‘別種’, 대신 원균은 ‘主種’일 뿐이었다고 했다. 결국 李光洙의「李舜臣」은 일본을 무찌른 이순신이 아니라 치졸하고, 가렴주구하며 남의 공을 탐내고, 전투에 무기력한 이른바 부패한 ‘조정의 사생아’ 원균과 싸운 이순신이었다. 이런 부패한 세력과 싸운 이순신은 마치 무능한 조선을 무너뜨린 식민지 권력을 연상하게 하였다. 이렇게 되니 일본군이 저질렀던 식민지 지배의 참혹한 행적은 조선 사회의 무기력 속으로 깊이 숨었다.
    마지막으로 1940년대 임시정부는 종래 만주에서 연재되었던 박은식의『이순신전』을 기관지『광복』에 연재하였다. 박은식 소설의 화두는 역시 ‘忠誠’이었다. 민족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박은식의 역사관이 당대 항전을 수행하는 광복군의 역사인식을 위해서 긴요하였다. 특히 원균과 대간들의 이순신 참소는 친일변절 세력의 그것과 곧바로 등치되었다.
    이처럼 한말 일제강점기 조선인 지식인층의 원균이미지는 진영을 막론하고 자신의 지향과 사회적 여망과 수요에 기초하여 다양한 부정적 이미지를 양산하였다. 그런 인식으로 임시정부의 경우처럼 친일변절 세력을 규탄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통과 조선사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동시에 심화시켰다. 이는 민족의식의 약화와 총독정치에 부수하는 조선 민족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환상을 키웠고, 조선인의 친일성향을 촉진하는데도 기여하였다.

    영어초록

    This project aims to analyze real images of Won-Kyun which Korean intellectuals showed in the colonial Chosun, focused on newspaper and journal materials of that period. Trough these, this project also analyze Won-Kyun’s negative images how to be deepen, moreover people of the day and pro-Japanese how to utilize images of Won-Kyun.
    Analysis result showed, in 1910 period, Won-Kyun was criticized for a worship of powerful, incompetent and envy by discourse. But these are limited to personality yet, and these are described unrelated on ‘imprisonment of Lee-Sunshin’. Especially, Shin-Chaeho criticized incompetent of administration in interest group who had real power, and Won-Kyun was just a ‘villain’ who let Lee-Sunshin anguish by individual envy.
    However, in 1920period, historian put emphasis on Won-Kyun’s behave himself in “imprison case of Lee-Sunshin”. Previously, Shin-Chaeho and Choi-Namsun said Won-Kyun unrelated on imprisonment of Lee-Sunshin, but An-Changho, Lee-Yunjae, Lee-Kuangsoo etc. said he actively intervened in imprisonment of Lee-Sunshin. In this occur, that he whether to intervene has become important standard to know what made Lee-Sunshin imprison, either Won-kyun’s individual envy or mouthpiece of the decayed structural Chosun government. In this case, the society and tradition of Chosun has become unavoidable to be criticized. Besides, autonomist had damage. For example, It had a negative impact to expand autonomy of Chosun, because of exposed culture of Chosun who had superior armored battleship and cannon. It was very hard to accept problem if he wasn’t pro-Japanese. So not only nationalist camp but autonomist line tried to blame Won-Kyun’s individual bankrupt behavior. As a result, it was emerged that corruption and incapacity of Won-Kyun in order to maintain interests of nationalist camp.
    In 1930 period, Lee-Kuangsoo said The Chosun-Dynasty and the society which do not clean up old evils, and just criticized Won-Kyun’s “individual units” caused irrational and lagged existence like Won-Kyun. So he said even though Lee-Sunshin had existed, Lee-Sunshin was a weirdo not similar to tradition, but Won-Kyun was a main type. While Lee-Kuangsu emphasized unique of Lee-Sunshin and degeneration of Chosun society, he regarded to chaos of government was a background of the force being activity like disloyal Won-Kyun.
    As a result, Lee-KuangSoo’s 「Lee-Sunshin」 was not a person who beat Japanese, was a person who fight with ‘illegitimate child of degenerative government’ Won-Kyun who was shameful, extortion, lethargic in battle and who covet other’s contribution. Lee-Sunshin, fighting with corrupt forces, remind of colony power that break down incapable Chosun. So, cruel traces of Japanese colonization deeply hide on lethargic of Chosun society.
    Finally,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in 1940period, published again a biography of 『Lee-Sunshin』 which Park-Eunsik wrote, in organ journal 『independence』 published in Manju, 1914. The topic of novel written by Park-Eunsik was ‘loyalism’. His view of history that emphasizes loyalty to nation was very essential for the Independence Army’s history awareness that is carrying out resistance of the day. In particular, Won-Kyun and the lieges, their slandering Lee-Sunshin was immediately able to be equal valued with turn coat to pro-Japanese power.
    Like this, images of Won-Kyun for Korean intellectual in the period of Japanese rule-time, had made negative images based on their aim and social expectation without regard to camp. That awareness is able to condemn turncoat pro-Japanese power like case of provisional government. However, negative images on Chosun tradition and society also deepened at the same time. This rose fantasy on governor office and weakness of national consciousness. Also this contributed to promote Koreans’ tendency of pro-Japanes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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