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시흥지역 개신교 전래 과정 연구 (Examining the Introduction of Protestantism in Siheung in the Late 19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81권 / 3호 / 11 ~ 40페이지
· 저자명 : 김혜원

초록

본 연구는 19세기 말 시흥지역의 개신교 전래 과정과 관련하여 ‘김동현에 의한무지내교회의 설립’과 ‘서울 이남 감리교 선교 거점으로서 시흥지역’이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서사를 확장·보완하려는 시도이다. 특히 감리교 선교부의 선교정책과그에 의거한 선교사들의 활동이라는 하향식 흐름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앙활동이라는 상향식 흐름이 김동현이라는 인물을 매개로 하여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19세기 말 시흥지역의 개신교 전래 및 확산은 첫째, 다수의 개신교 교단들의 한국 진출 및 상호경쟁 과정에서 감리교가 채택한 교육기관 중심의선교 정책, 둘째, 감리교 선교부의 구역제도에 의거하여 설정된 공주·수원 구역의 가파른 성장과 궤를 같이한 시흥지역의 교세 확장, 마지막으로 감리교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에서 수학한 김동현과 그를 도와 토착 교회 설립에 일조한 무지내의 경주 김씨 일가, 그리고 같은 시기 무지내교회와 함께 시흥지역의 교세 확장을 이끈 인근의 덕고개, 삼막골주민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 역동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을 밝혀냈다.
본 연구는 시흥지역의 근대 초기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함과 동시에 19세기 후반부터 한국 사회에 다방면으로 유입된 서구 문명의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인 개신교가한국 사회와 상호작용한 하나의 사례연구로서 기존에 교회사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활용되어 온 한국 선교 관련 문헌자료들을 역사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의의를 가지고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ttempts to re-examine the existing narrative centered on the establishment of the Mujinae Church by Kim Dong-hyun and the rise of Siheung as a Methodist missionary base in the south of Seoul, to better understand the introduction of Protestantism in Siheung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o this end, this paper focuses on the top-down process which includes the Methodist missionary policies and the actual missionary activities, and the bottom-up process of voluntary religious activities of local residents, and then examines how Kim Dong-hyun worked as a medium between the two. In conclusion, it was found that the transmission and spread of Protestantism in Siheung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was the result of the interactions of various factors, such as the Methodist missionary policy centered on educational institutions, the rapid growth of the Gongju and Suwon districts established under the Methodist missionary district system, and local residents including the Gyeongju Kim family in Mujinae who helped Kim Dong-hyun establish an indigenous church and nearby Deokgogae and Sammakgol residents who contributed to the Methodist expansion in Siheung in the same period.
As a case study of how Protestantism, one of the key elements of Western civilization introduced into Korea in the late 19th century, interacted with Korean society, this study aims to enhance the understanding of the modern history of Siheung. More importantly, it also aims to confirm the possibility of drawing on missionary records, which have long been used primarily by church history researc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