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부사 ‘일단’의 의미 기능적 확장에 대한 말뭉치 기반 연구 -<메신저 말뭉치>를 활용하여- (A Corpus-Based Study on the Semantic and Functional Expansion of the Korean Adverb ‘Ildan’ - Using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의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어 의미학 / 86권 / 123 ~ 150페이지
· 저자명 : 공나형

초록

이 연구는 한국어 부사 '일단'의 다의적 특성을 말뭉치 방법론을 통해 규명하였다. 분석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첫째, <모두의 말뭉치> 중 메신저 말뭉치를 활용하여 '일단'과 의미적으로 유사한 '먼저', '우선', '잠깐'의 의미·기능적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둘째, 계량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일단'이 담화 표지로서 용법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이론적 틀로는 Sperber & Wilson의 관련성 이론을 채택하여, '일단'의 의미와 기능이 맥락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메신저 말뭉치에 나타난 '일단'의 다양한 맥락적 실현을 분석함으로써, 기본 의미에서 담화 표지로의 확장 과정을 실증적이고 계량적으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첫째, 말뭉치 분석을 통해 '일단'과 유사 부사어들 간의 미묘한 의미 차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였다. 둘째, '일단'의 담화적 확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이 어휘가 단순한 시간 부사를 넘어 담화 표지로서 기능함을 입증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the polysemous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adverb ‘ildan’ through corpus methodology. The analysis was conducted from two perspectives. First, using the messenger corpus from the <모두의 말뭉치>, we compared and analyzed the semantic and functional differences between ‘ildan’ and semantically similar adverbs such as ‘meonjeo’ (first), ‘useon’ (first/primarily), and ‘jamkkan’ (briefly).
Second, we empirically verified how ‘ildan’ extends its usage as a discourse marker through quantitative methodology. For the theoretical framework, we adopted Sperber & Wilson’s Relevance Theory to systematically explain how the meaning and function of ‘ildan’ are flexibly adjusted according to context. By analyzing various contextual realizations of ‘ildan’ in the messenger corpus, we empirically and quantitatively verified the process of its expansion from basic meaning to discourse marker. This study has the following significance. First, it complemented the limitations of previous research by empirically identifying subtle semantic differences between ‘ildan’ and similar adverbs through corpus analysis. Second, it systematically analyzed the discourse expansion process of ‘ildan’, demonstrating that this lexical item functions as a discourse marker beyond its role as a simple temporal adverb.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