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퓨슬리의 악마와 광기의 표현 - <몽마>를 중심으로 (Henry Fuseli’s Expression of Demons and Madness - Focussing on The Nightma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72권 / 4호 / 247 ~ 279페이지
· 저자명 : 김숙영

초록

어두운 침실, 자고 있는 여인의 배 위에 악마가 웅크리고 앉아있다.
커튼 사이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말은 이 장면을 바라본다. 그림의 제목은 <몽마>. 헨리 퓨슬리의 <몽마>는 근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중의 하나이다. 기괴한 장면의 이 작품은 당대에 이미 널리 알려졌다.
후대에 소설, 회화, 영화에 주요한 모티프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사실원작의 동기 및 의도와 관련하여 배경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충분히 연구되지도 않았다.
<몽마>는 악령과 광기, 미신과 환상에 대한 18세기 말의 합리주의적 해석이자, 무의식의 영역에 대한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이다. 퓨슬리의 미술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었다. 그러나 그 미술은 근대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감성을 요하였다. 퓨슬리가그의 상상력을 발휘함에 있어서 중요했던 요소는 내면의 외적 표현이다. 즉 영혼이 어떻게 신체에 드러나는가 하는 문제이다. 화가가 신체를 보고 영혼의 상태와 섬세한 움직임을 그려내고자 한 예술적 욕구는시대의 관심과 조우하여 작품에 나타난다. 퓨슬리는 당대의 경험 과학적 지식과 라바터의 골상학에 영향을 받아 얼굴과 영혼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했다.

영어초록

Fuseli’s painting The Nightmare delivers a rational explanation of the 18th century understanding of the influence on humans, and interconnections between, demons, superstition, and fantasy. At the same time it is an artistic interpretation of the instinct and the unconscious. Thus, Fuseli’s art combines both the scientific, rational understanding of phenomena, and the projection of imagination and emotion. Linked to this is the representation chosen by the artist of the interior being expressed by the exterior. With this work, Fuseli addressed the demands of the Enlightenment, to capture the spiritual empiricist, by reflecting the indivisible relationship between the soul and the body, while portraying the physiological and psychological understanding of that time. Another important influence on this work was the physiognomy of Johann Caspar Lavater. Fuseli found a new source of sensuality, and offered new subjects such as madness, melancholy, and fear of modern art, opening a road to Romantic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