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역 역삼동 유형과 송국리 유형의 관계에 대한 일고찰 - 역삼동 유형의 하한에 주목하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고고학보 / 54권 / 35 ~ 62페이지
· 저자명 : 이진민

초록

90년대 들어와 충남 지역에서 이루어진 활발한 주거지 발굴을 통해 송국리 유형의 실체를 밝히려는 시도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송국리 유형이 외부로부터 유입되었느냐 기존 문화로부터 발생했느냐의 문제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역삼동 유형과 송국리 유형 간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중부 지역 역삼동 유형의 시간성 특히 하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역삼동 유형에 해당하는 중부 지역 주거지 유적들을 대상으로 유물ㆍ유구 분석을 실시하고 편년을 시도하였다.
본고에서 이루어진 분석을 통해 역삼동 유형은 Ⅰ․Ⅱ기로 나눌 수 있었으며 역삼동 유형 Ⅱ기에 나타나는 주거지․토기․석기상의 새로운 속성 또는 형식은 송국리 유형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님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방사성탄소연대상 역삼동 Ⅱ기의 상한과 하한이 송국리 유형의 상한과 하한과 거의 일치하고 중서 해안 지역의 송국리 유형이 중부 내륙 지역보다 연대가 올라간다는 점, 역삼동 유형의 변화가 중서부 해안 일대를 둘러싸고 가장 빠르고 급격하게 변한다는 점 등은 기원지(origin)를 찾지 못했다는 커다란 맹점에도 불구하고 송국리 유형이 역삼동 유형으로부터 점차 발전하였다기보다는 외부로부터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송국리 유형 등장 이후 역삼동 유형의 전개 과정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는 송국리 유형의 최초 등장 지역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