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배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연구－충북 괴산군 청안면 백봉리 작업실을 위주로－ (A study on Hwang Chang-bae's Life and Art (Focusing on His Studio in Baekbong-ri, Cheongan-myeon, Goesan-gun, Chungbu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서미술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 27권 / 27호 / 203 ~ 234페이지
· 저자명 : 이근우

초록

황창배(Chang-bae Hwang, 1947-2001)의 삶과 예술을 논함에 있어 백봉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는 어느 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하고 오로지 창작 전념을 위해 연고도 없는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백봉리에 작업실을 지었다.
그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백봉리 작업실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창공을 날 수 있는 날개를 갖고 그만의 작품세계를 하늘에 그려내었다. 그 하늘만큼 그의 창작의 세계는 넓고 컸으며, 그 하늘과 같이 큰 종이를 채워준 것이 백봉리 작업실이다. 하지만 그 열정을 다 토해내지 못하고 54세의 나이로 그는 창작의 꿈을 접고 그곳에 뼈를 묻었다. 이것이 황창배 백봉리 작업실의 삶과 예술이다. 현재 백봉길 217 작업실에는 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의 삶과 예술에 있어 백봉리 창작 전념 시기는 백봉리 전과 후의 창작 작품 경향 및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동이점(同異點)을 살펴볼 수 있는 시기이다. 그에게 백봉리 작업실은 화산의 용암처럼 솟구치는 창작에 대한 집념의 불덩어리를 분출한 곳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백봉리 작업실 관련 선행 학술논문은 확인되지 않는다. 본 논고의 의의는 여기에 기인한다.
본 논고는 황창배의 삶과 예술에 있어 일생일대의 큰 변곡점이 된 백봉리 작업실을 위주로 백봉리 전과 후 작품 경향의 주요 특징과 재료, 주제, 표현 기법 등을 살펴본다. 또한 그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사비로 백봉 어린이 그림 잔치를 작고 후 까자 총 6회를 개최한 활동도 살펴본다.

영어초록

Chang-bae Hwang's (1947-2001) life and art can not be discussed without mentioning Baekbong-ri. He resigned from his position as a professor at Ewha Womans University and established his studio in Baekbong-ri, Cheongan-myeon, Goesan-gun, Chungcheongbuk-do, to dedication to his artistic pursuits. In the studio he had longed for, he painted his world freely, as if soaring in the sky with wings. His creative universe was vast like the endless sky, at the Baekbong-ri studio, which was the place where he could fill his creativeity. However, he was unable to complete his passion, he buried his dreams of creation at the age of 54, leaving his bones in that very place. This is the life and art of Chang-bae Hwang in Baekbong-ri Studio.
The period of his intense dedication to creation in Baekbong-ri, he has marked a significant turning point in Chang-bae Hwang's life and artistic style, both before and after this period. Baekbong-ri studio was the erupting volcano of his unwavering dedication to creation, a place where his passion for art burst forth like molten lava. Surprisingly, there is no existing academic paper related to Baekbong-ri studio. This study aims to fill this gap.
This paper delves into the significant characteristics of Chang-bae Hwang's artistic style before and after the pivotal period in Baekbong-ri studio, focusing on materials, themes, and expression techniques. Additionally, examines his activities, including the six editions of the Baekbong Children's Drawing Festival held from 1996 to 2001. Lastly, the study proposes the necessity of preserving Chang-bae Hwang's legacy through commemorative initiatives. His traces remain intact in Studio 217 of Baekbong Roa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