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아키나리(上田秋成)의 직업의식- 의사 아키나리의 자기인식을 중심으로 - (Akinari Ueda's occupational consciousness - Focusing on Self-awareness as a Docto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90호 / 21 ~ 40페이지
· 저자명 : 류정훈

초록

일본 근세문학 전반기를 대표하는 문인 중 하나인 우에다 아키나리(上田秋成, 1734-1809, 이하 아키나리)는 후대에 그가 남긴 와카, 소설, 국학연구와 같은 업적을 중심으로 평가받아왔으며, 특히 1776년에 간행한 『우게쓰 모노가타리(雨月物語)』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아키나리의 직업은 의사였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집필한 작품 내에서 다양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아키나리에게 생활의 곤궁을 해결하는 도구였으나 한편으로는 직업을 수행함에 있어 진정한 의술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던 당대의 의사들과 자신을 철저히 구별했다는 점은 그의 작품에서 빈번하게 드러나는 의사에 대한 비판의식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며, 그렇게 차별화된 의사란 어떤 가치에 기반해 만들어지는지를 ‘의자의야(醫者醫也)’라는 구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아키나리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전부터 의사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지녔음은 그의 초기 작품을 통해 추정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비판의식은 아키나리 특유의 것이라기보다는 돌팔이의사가 횡행하던 당대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의사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we will focus on 'doctor' among the various professions featured in Akinari's work. Judging by the amount and proportion of Akinari's literature, most of his life is filled with Kokugaku, and since modern times, Akinari has been recognized as a writer of works such as "Ugetsu Monogatari", but Akinari's occupation at the time was a doctor. The job of a doctor was a tool for Akinari to solve the difficulties of life, but on the other hand, he seriously pondered what true value in medicine was in carrying out his job. Akinari distinguished himself from the doctors of the time who pursued only economic benefits. The critical consciousness can be examined through the phrase '醫者醫也'. It can be estimated from his early works that Akinari had a critical perception of the doctor even before choosing a career as a doctor. In fact, this sense of criticism is not unique to Akinari. It was commonly used at the time when quack doctors were rampant. The negative nuance of the doctor stems from th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