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68혁명과 알제리의 탈중심주의 -베르베르(Berber)인의 소수자 권리- (The French Revolution of 1968 and the Decentralism of Algeria: Berber Minority Righ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사론 / 138호 / 155 ~ 191페이지
· 저자명 : 임기대, 김광수

초록

68혁명은 프랑스의 사회 변화는 물론 알제리를 비롯한 제3세계의 탈식민화에 영향을 주었다. 여타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알제리 또한 아랍⋅이슬람화 정책을 통해 탈식민화 정책을 추구했다. 하지만 아랍⋅이슬람화 정책은 알제리 사회에 있던 토착문화를 억압하는 역설적인 현상을 유발했다. 토착문화인 베르베르인은 타자화되어 근대의 ‘중심’에 반기를 둔 68혁명처럼 알제리 내에서 이후 저항을 통한 투쟁을 하였다.
본고에서 우리는 아랍⋅이슬람화 정책의 핵심 요소와 이 정책으로 인해 주변화 된 베르베르인의 상황을 언어와 문화를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독립 이후 구성된 정부에 의해 진행된 아랍화 정책의 실패, 그로 인한 베르베르인의 권력, 즉 ‘중심’에 대한 반기가 본격화되면서 알제리 사회는 ‘소수자’의 저항이 본격화되었다. 특히 ‘베르베르의 봄’과 저항과 평화, 희망을 노래한 카빌리의 가수 마투브 루네스의 살해는 알제리 사회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그로 인한 문화적 변동이 일었다. 아랍⋅이슬람화 정책은 역설적이게도 베르베르 문화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베르베르 문화는 오늘날 알제리 사회를 다문화사회로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여기에는 한 개인, 즉 마투브 루네스라는 ‘소수자’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는 소수자’의 지위에서 있던 베르베르 문화를 ‘다수자’의 영역에 올려놓았으며, 오늘날 알제리 사회 변화의 주체가 되었다.

영어초록

The 1968 Revolution influenced social change in France as well as the decolonization process of Third World nations including Algeria. Like other African countries, Algeria has also pursued post-colonialization policies through Arabization and Islamization policies. However, Arabic and Islamization policies have created a paradoxical phenomenon that suppresses indigenous culture in Algerian society. The Berber people, that have an indigenous culture, struggled through resistance later in Algeria, in a similar way to the 1968 Revolution, a typical rebel against the “center” of modernity.
In this paper, we examined key elements of Arabization and Islamization policy based on language and situations of the Berbers marginalized by this policy. As a result of failure of the Arabization policy by the government formed after independence, resulting reaction of the Berbers to the power of the ‘center’ and resistance of the minority in the Algerian society increased. Especially, the murder of the Kabyle singer Matoub Lounès, who sang songs about “the spring of Berber” as well as resistance, peace, and hope, caused a tremendous stir in the Algerian society and caused cultural changes. Paradoxically, the Arabization and Islamization policy has highlighted presence of the Berber culture. Through these series of events, Berber cultur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leading the Algerian society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It seems that the role of one ‘minority’ individual, Matoub Lounès, cannot be ignored. He put the Berber culture, the status of the ‘minority’, in the domain of the ‘majority’ and became the principal agent of social change in Algeria toda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