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전리 암각화 동물형상의 도상학적 의미와 양상 (Study about Icon of Korean Petroglyph of Animal figures in Cheonjeon-n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강좌미술사 / 36호 / 39 ~ 55페이지
· 저자명 : 김은선

초록

우리나라 선사시대 암각화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중요한 것은 울주군 두동면에 있는 천전리 암각화이다. 천전리 암각화는 적어도 네 번에 걸쳐서 조성되었는데, 그 중 가장 이른시기에 조성된 것은 바위면 상단 서쪽에 집중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동물형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사슴형상으로 풍요와 생산을 상징하는 선사 예술의 대표적인 주제이다. 기법적 특징은 작은 점을 반복적으로 쪼아서 윤곽과 몸체를 얕게 음각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도상적 특징은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그 중 암컷과 수컷이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다. 평면에 측면향으로 쪼았지만 발굽을 꺽고 양 뿔을 빗겨 조각하여 입체감을 부여하였다. 양식적 특징은 뿔과 다리를 포함한 胴體를 세장하게 표현하였는데, 다리사이의 간격이 일정하고 도식적이며 신체도 직선적이다. 기술면에서 대곡리 암각화보다 단순하고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그보다 앞선 시대의 양식을 대표하고 있다.
천전리 암각화 동물형상은 중앙아시아의 암각화와 비교 가능하다. 러시아 하카스코 미누신스크분지의 쉬쉬카 암각화와 카라수크 문화의 동물형상, 몽골 서북부 알타이 지역의 암각화, 투바공화국의 헤르비스나 샨치크 등의 사슴 형상과 유사하다. 특히 측면향, 세장하고 직선적인 신체 표현, 긴 동체를 맞대고 있는 점, 암수가 마주보고 있는 형상, 무리를 지고 있는 모습 등은 매우 비슷하다. 따라서 천전리 동물형상의 모티브는 시베리아, 몽골, 북중국 등에서 선행하였지만 한국화되어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Cheonjeon-ni petroglyph is the second largest and significant figures in the South Korean bronge age. My research is focused on the analysis of animal figures such as deer, animals with long main body it has carved in the rock. These are typical subjects of prehistoric art to which the majority of richness and production are symbolized by the deer shape. A technique feature used the shallow intaglio of the outline and the main body repeatedly poking a small point. The iconic representation is shape that the female is opposite to the male though it crowds on the way. It is constant for the leg, horn antler, and the body straight line though cultivated feature expressed a main body long in which the corner and the leg are contained in minute length. The ages are earlier than Daegok-ni petroglyph they though it doesn't excel rock art in the technical side. Cheonjeon-ni zoomorphic can be compared with the petroglyph of Central Asia. It looks like the deer shape such as Minusinsk of the rock painting in Russia, and zoomorphic Mongolian northwest part Altai region and the Herbisna of Tuva Autonomous Republic. Therefore, a motif the Cheonjeon-ni zoomorphic petroglyph was able to be established though came from Siberia, Mongolia, and north China, etc. by the change to South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