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금천리의 홀로세 후기 환경변화와 농경활동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고고학보 / 56권 / 27 ~ 48페이지
· 저자명 : 윤순옥, 김혜령, 황상일, 최정민

초록

경남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 일대 충적층에서 화분분석 및 작열감량분석과 절대연대측정값들을 기초로 홀로세 후기의 식생환경을 복원하고 농경활동을 검토하였다. 화분대Ⅰ(2,500-2,300년 BP)은 수심이 있는 소택지환경에서 오리나무屬(Alnus)이 중심인 목본화분(AP) 우점기였다. 화분대Ⅱ(2,300-1,700년 BP) 시기에 이르러 소택지가 육화되면서 인간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었다. 범람원에 무성했던 오리나무숲이 벌채되면서, 포자류(Spore)와 산형科(Umbelliferae)가 우점하는 과도기(아분대Ⅱa)를 거쳐, 벼科(Gramineae)와 쑥屬(Artemisia)을 중심으로 국화科(Compositae), 산형科(Umbelliferae), 여뀌屬(Persicaria) 등 초본화분(NAP)의 출현율이 급증하였다(아분대Ⅱb, Ⅱc). 연구지역에는 청동기 초,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수전이 발굴되었으며, 화분분석 결과와 고고학 발굴결과에 의하면 본격적인 농경활동은 2,300년 BP 경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초기농경은 토탄층이 형성되기 시작된 시기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농경활동 시기는 인접한 방어진과 유사하고, 북동쪽의 포항보다 이르며, 남쪽 김해시 예안리에서 추정된 2,500년 BP 보다 다소 늦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