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의 에크리튀르와 라투르의 문헌적 기록하기 (Derrida’s Écriture and Latour’s Literary Inscrip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과학기술학회
· 수록지 정보 : 과학기술학연구 / 23권 / 3호 / 187 ~ 215페이지
· 저자명 : 이상원

초록

데리다의 ‘에크리튀르’ 혹은 ‘그라마’는 우리말로 기록, 쓰기 혹은 그리기라고 부를 만하다. 에크리튀르는 그림, 글자(표의 문자, 표음 문자 등), 컴퓨터 모니터 위의 그래픽, 텔레비전, 비디오 영상 등을 포괄한다. 라투르는 과학 논문 산출을 두 단계로 나누어 이해한다. 하나는 ‘문헌적 기록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논문 쓰기’이다. 문헌적 기록하기는 실험의 결과가 시각화되어 나타나는 바를 말한다. 심전도, 지진도 혹은 수치, 통계표 혹은 기타 그림 등이 문헌적 기록하기에 속한다. 라투르는 그가 ‘기록하기 장치’라고 부르는 실험 도구에서 나오는 상(이미지)이나 도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논문 쓰기는 이 문헌적 기록하기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일을 말한다. 라투르가 말하는 문헌적 기록하기와 논문 쓰기 두 가지 모두 데리다의 에크리튀르 혹은 그라마에 속한다. 그의 실험실 철학의 강조점은 실험실 속 실험적 실천과 그러한 실험적 실천에서 나오는 산물로서 문헌적 기록하기의 성격을 파헤친 데 있다.

영어초록

Derrida’s ‘écriture’ or ‘gramma’ covers pictures, letters (both hieroglyphic and alphabetic), graphics on computer monitor, television, video images, and so on. Latour understands producing scientific papers in two stages. First stage is ‘literary inscription’and second stage is ‘writing.’ Literary inscription is mainly visualized results from experimental procedures. Electrocardiogram, seismogram, numerical or statistical table, and so on are literary inscriptions. Latour focuses on images and graphs from experimental instruments which he calls as ‘inscription devices’. Writing in Latour’s argument for production of scientific papers talks about composing papers based on literary inscriptions. Both literary inscription and writing of Latour are included in Derrida’s écriture. Significance of Latour’s philosophy of laboratory lies in stressing the nature of experimental practice and literary inscription as products from such practi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