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문장종결표현 ‘-대이’류의 사용 실태에 대한 연구-상황별·연령별·성별 사용 빈도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use of ‘-tayi’ type expressions in Daegu dialect: With focused on context, age, and gender vari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어학 / 92권 / 81 ~ 109페이지
· 저자명 : 박유경, 이옥희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대구 방언에서의 문장종결표현 ‘-대이’형과 그것의 축약형 ‘-디’형의 사용 실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 지역 방언 화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연령별, 성별 사용의 상대 빈도가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빈도가 높고 중년이 될수록 빈도가 낮아진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빈도가 다시 증가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격식적/비격식적 언어 환경에의 노출과 관련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여성들의 ‘-대이’형 사용이 남성들에 비해 높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우리는 이것이 ‘-대이’형 표현의 의미 속성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대이’ 표현의 핵심 의미 기능은 ‘강조’로서, 발화의 명제 내용이 청자와 관련되어 있음을 전제로 청자가 명제 내용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는 화자의 강한 제안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의미적 특성은 ‘-대이’형 표현이 친밀한 관계에서만 쓰이는 이유, 존댓말이 선호되지 않는 이유, 그리고 여성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use of the sentence ending expression of ‘-tayi’ type and its abbreviation ‘-ti’ in Daegu dialect. To this end, a survey was conducted on dialect speakers in Daegu. The result shows that the frequency is high in young age, and reduces as people approach middle age. It increases again in old age. We claim this is related to the frequency of exposure to formal/informal discourse contexts. We also found that women use ‘-tayi’ more than men. We claim this is due to the semantic property of ‘-tayi’. The core semantic function of ‘-tayi’ is to emphasize: by using ‘-tayi’ the speaker strongly suggests that the hearer accept the propositional content of the utterance, presupposing that the proposition is relevant to the hearer. This directly explains why ‘-tayi’ type expressions are used only in close relations, why honorific forms are not preferred, and why the frequency is high in female group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