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노년(老年)』론-노년을 둘러싼 공간과 시선을 중심으로- (Akutagawa Ryunosuke's “Old Age” Theory -Focusing on the Space and Gaze Surrounding the Old Ag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72호 / 319 ~ 334페이지
· 저자명 : 유지혜

초록

『노년』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습작활동에 머물지 않고 외부에 발표한 첫 번째 작품이다. 『노년』을 둘러싼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작품에서 풍기는 에도문화의 정취와 서정성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소재의 특성과 데뷔작에 관한 논의와는 별도로 작가가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추고 외부에 발표한 첫 작품이『노년』이고 주인공이 ‘노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노인의 신체는 현실이다. 정신은 퇴화하는 신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후사는 허리를 곧게 세움으로써 세월을 극복하고 과거의 열정을 현재화하여 지금의 몸으로 받아들인다.
본고에서는 노인의 신체적 변화를 통한 내면과의 어긋남에 주목하여 타인과의 관계 또는 관습적인 시선 속에서도 생명력을 품고 있는 노인 후사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또한『노년』 에는 후사를 중심으로 단절되고 분리된 공간이 등장한다.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실외 공간과 단절된 실내 공간, 화려한 사회적 공간과 후사의 내면을 연상시키는 소박한 공간이 등장한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공간을 통해서 개인과 사회의 어긋남과 함께 그 어긋남을 뛰어 넘는 소통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영어초록

“Old Age” is the first work that announced Akutakawa Ryunosuke to the outside world. Most of the previous studies on Old Age are focused on the criticism of the selection criterion of the debut work, and the influence of the Edo cultuer on the work. However, in this paper, apart from the controversy regard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 and its debut, I would like to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first work that the artist has completed and published is Old Age and the main character is that of an old man.
The body of old age is a reality. The mind cannot be free from the degenerate body. However, “Husa”stands erectly and accepts the passions of the past as his current body. In this paper, I focus on the discrepancy between the inner world and the outer world through the physical changes of the elderly body and examine the image of the elderly Husa who lives with vitality in relationship with other people or what could be described as “the ordinary eye.” In Old Age, there is a disconnected and separated space surrounding Husa. The exterior space follows the providence of nature and the Inner space separated by providence of nature; the splendid social space and the simple space reminiscent of the inside of Husa appear separately. In this paper, we try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on between individuals and society, the individual and social misalignment, through these spac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