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백악기 화강암류의 암석학적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지질학회
· 수록지 정보 : 지질학회지 / 38권 / 1호 / 67 ~ 86페이지
· 저자명 : 이윤종, 정원우, 고인석, 김상욱, 구자경, 장용성

초록

구미지역의 백악기 화강암류에 대하여 야외조사, 박편의 경하 관찰, 암석화학분석 및 저어콘 형태를 연구하였다. 암석 화학적으로 이들 화강암류들은 모두 비알카리암으로서 칼크알카리암 계열이며 대륙연변부 섭입대의 compressional rock suite에 해당된다. 그러나 연구지역의 화강암류들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동일기원의 마그마에서 분화·생성된 암석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그래서 편의상 구미화강암류(Gmgr)와 석적화강암류(Sjgr)로 구분하였다. 구미화강암류와 석적화강암류가 마그마 기원을 달리하는 이유는 Na2O의 함량, 미사장석과 밀메카이트의 유무, 저어콘 형태 등의 차이점 때문이다. 즉, Na2O의 함량이 석적화강암류보다 더 염기성인 구미화강암류에서 보다 높게 나타난다. 구미화강암류의 K-장석은 퍼싸이트 및 미사장석 구조를 동시에 보여주는데 반해 석적화강암류에서는 K-장석이 대부분 퍼싸이트 구조를 보여준다. 특히 저어콘 형태에서 보다 염기성인 구미화강암류가 보다 고온의 저어콘 형태를 지녀야하나 그 반대로 보다 산성인 석적화강암류에서 고온의 저어콘 형태를 지닌다. 저어콘의 신장지수로 볼 때 구미화강암류는 비교적 천천히 식었으며 석적화강암류는 좀더 빨리 식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석적화강암류가 구미화강암류로부터 분화된 것이 아니라 관입시기를 달리한 별개의 암체라는 것을 지시한다. 결론적으로 구미화강암류는 백악기 말 석적화강암류보다 먼저 본역의 심부에 비교적 저온의 마그마가 관입하여 오랜 분화작용을 거쳐 생성되었을 것이다. 구미화강암류가 관입, 분화, 고결 상승한 후, 석적화강암류는 백악기말의 후기에 북동 방향의 단층(그림 1), 또는 N80°W 방향의 팔공산 단층선 연장부의 약선대를 따라 지각 천소에 관입하여 비교적 짧은 분화·정출을 거쳐 생성된 암체로 사료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