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가부장제의 기획-‘류씨 부인’ 프로젝트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 8호 / 153 ~ 177페이지
· 저자명 : 김경미

초록

송시열과 송준길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을 무렵 송씨 가문에서는 조상 선양 사업이 여러 모로 이루어졌다. 그 중 하나가 송씨 가문의 여자 조상인 류씨 부인에게 정려문이 내려지도록 국가에 요청한 것이었는데, 국가에서는 그 요청을 받아들여 류씨 부인에게 정려를 내렸다. 이리하여 열행을 상징하는 류씨 부인과 은일을 상징하는 쌍청당은 송씨 가문이 명예로운 가문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표가 되었다. 이 논문은 류씨 부인에게 열녀가 내려지는 과정과 이를 통해 이름 있는 가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면밀히 고찰하였다. 그 결과 17세기가 가부장제가 강화된 시기임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부장제를 강화하는 데 열녀가 효과적으로 동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시열이 17세기 이후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었음을 상기할 때 송시열 가문의 이러한 사업은 17세기뿐만 아니라 18, 19세기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