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남잡지(松南雜識)』 「지리류(地理類)」의 지리정보 수록 방식과 지리관 고찰 (A Study on geographical information recording method and geographical view in 『Songnamjabji(松南雜識)』 「Geography category(地理類)」)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명학회
· 수록지 정보 : 지명학 / 37권 / 25 ~ 52페이지
· 저자명 : 양영옥

초록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유서인 『송남잡지(松南雜識)』는 조재삼(趙在三)의 만년의 저작으로, 자신의 폭넓은 독서체험과 견문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당대까지의 지식을 총괄한 새로운 저술이다. 그 기록은 단편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민간의 다양한 이야기부터 학술 담론, 민생 문제까지 조재삼의 관심사와 식견을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조재삼이 제공하고자 한 지식정보 가운데 「지리류(地理類)」의 내용을 분석하여 그가 담아내고자 한 정보의 형태와 그 면면에 흐르는 저자의 의식을 살피고자 하였다.
『송남잡지』 「지리류」에는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인식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지역명과 산, 강, 못, 굴, 우물, 섬에 이르는 자연 지명까지 다양한 지리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지리정보의 수록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전대의 유서, 실학서, 역사서, 지리서에서 선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의 국토지리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있고,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흥미롭고도 유용한 지명유래전설을 다양하게 수록하였다. 그리고 지리정보와 관련된 문학 작품을 기록하여 지리정보와 문화 현장을 구체화하여 보여주고, 동시에 문예미학적 특징까지 드러낸다.
조재삼은 「지리류」의 기록을 통해 우리 국토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인식시키고자 했다. 다른 부류와 달리 「지리류」에서는 중국 문헌의 기록보다는 조선의 지리정보를 중심으로 기록하여 조선을 주체적 공간으로 인식하고, 독자적인 자국의 지리를 중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국가의 태평과 민생의 안정을 중시했던 조재삼의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e representative suicide note of the late Joseon Dynasty, 『Songnamjabji(松南雜識)』, is the work of Cho Jae-sam(趙在三) in his later years. it is a writing The records reveal not only fragmentary knowledge, but also the interests and insights of Cho Jae-sam, from various private stories to academic discourses and issues of livelihood. In this paper, I tried to analyze the contents of 「Geography Ryu(地理類)」 among the knowledge information that Jo Jae-sam wanted to provide, and examine the form of information he wanted to capture and the author's consciousness flowing through it.
「Geography Ryu」 contains a variety of geographic information, starting with the external perception of Korea, as well as local names and natural names of mountains, rivers, ponds, caves, wells, and islands. Looking at the method of recording geographic information, first, information on the geography of the Joseon Dynasty is recorded based on data selected from the wills of the former generation, the books of Silhak, the books of history, and the books of geography. Various legends are included. In addition, by recording literary works related to geographic information, geographic information and cultural sites are concretely shown, and at the same time, literary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are revealed.
Cho Jae-sam tried to convey accurate information about the geography of our land and make us aware of the reality we are facing through the record of 'Geography'. Unlike other categories, 「Geography Ryu」 focuses on the geographical information of Joseon rather than the records of Chinese literature. It can be said that this reflects the consciousness of Cho Jae-sam who emphasized national peace and stability of people's livelihoo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