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崖 柳成龍의 陽明學 理解와 批判에 關한 考察 (The Understanding and Criticism on Yang-Ming Studies in Ryu-Sungyong’s Thoug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양명학회
· 수록지 정보 : 양명학 / 23호 / 243 ~ 276페이지
· 저자명 : 김용재

초록

이 글은 양명학이 한국에 전래되는 시기에 있어서 퇴계 이황 이후, 그의 문인이었던 서애 유성룡의 양명학에 대한 관점과 비판의식을 탐구함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그간 서애 유성룡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국방사상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반면에 이 글은 조선 유학사상사에 ‘양명학’이 분명 존재하였음을 전제하고, 反양명학의 巨儒였던 퇴계 이황의 문인 ‘서애 유성룡’의 유학사상을 살펴보는 데에 연구의 초점이 있다.
서애의 유학사상을 연구하는 주목적은 조선시대 유학의 주류가 ‘주자학’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한국유학 사상사의 한 단면에는 분명히 ‘양명학’이라는 사조가 자리하고 있었고, 한국양명학의 존재는 오히려 ‘주자학’과 ‘양명학’의 논쟁과 비판 속에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을 것이라는 추론에 기인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표현한다면, 한국에서의 양명학 발전에는 양명학을 비판하는 학자의 사상적 논리가 오히려 적지 않은 역할을 제공했으며, 한국 사상계의 전반적인 분야들을 새로이 이끌어내고 또 한국적 독창성을 만들어냄으로써, 한국사상의 가치를 풍부하게 조성하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서애 유성룡의 양명학에 대한 관점과 비판의식을 주로 『서애집』에 기재되어 있는 王守仁‧陽明學‧象山學‧知行合一‧禪學 등의 표제어가 붙어 있는 원문들을 발췌하여, 이 원문을 중심으로 논의의 초점을 맞추어 기술되었다. 『서애집』에 기재된 양명학 비판 관련 표제어는 대략 7개 정도이나, 여기서는 6개 조목에 제한하여 연구를 마쳤다. (나머지 한 조목은 양명에 대한 漢詩 영역이므로 본 연구의 내용에서 제외되었음을 차제에 밝혀 둔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examine Seoae Ryu Sungyong(1542~1607)’s critical standpoint against Learning of Yangming, a disciple of Toegye Lee Hwang(1501~1570), who lived the times Learning of Yangming has been transmitted to Chosūn dynasty. There were some preceding researches on thought of Ryu Sungyong, but most of them mainly made progress in the field of national defense.
In general, we can easily expect or even judge that unique characteristics of Chosūn dynasty in terms of philosophy or intellectual history was Cheng-zhu Neo-Confucianism. In fact, it was true that Cheng-zhu Neo-Confucianism has ruled over the politics, cultures, philosophy, and arts of Chosūn dynasty, having the absolute power. At the same time, however, it was untrue that Cheng-zhu Neo-Confucianism was the only thought, which has ruled over the whole world of cultures, philosophy, and arts in Chosūn dynasty. In this paper, I also examined the existence of the Learning of Yangming in Chosūn dynasty, investigating Ryu Sungyong’s offensive attitude against Learning of Yangming.
Toegye Lee Hwang was one of the greatest Neo-Confucian scholar in Chosūn dynasty. Since he assailed Learning of Yangming openly, defining it as a heresy, most scholars in Chosūn disapproved Learning of Yanming, and Ryu Sungyong was in the van of the attack on Learning of Yangming. Paradoxically speaking, my main methodology to examine the Learning of Yangming in Chosūn is to inquire into these critical arguments against Yangming closely. Specially, I analyzed Ryu Sungyong’s aggressive comments against Yangming in The Collected Works of Ryu Sungyong, concentraing specific concepts, like Wang Shouren, Learning of Yangming, Learning of Xiangshan, Chan Buddh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