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龍寺의 創建 창건과 그 의도 (The Establishment of Hwangnyongsa Temple and Intention Thereof)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연구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연구 / 176호 / 1 ~ 33페이지
· 저자명 : 주보돈

초록

이 글은 황룡사가 진흥왕 14년(554) 창건되게 되는 배경을 정치사회사적 입장에서 다루어 본 것이다. 황룡사는 불교식왕명시대라 불리는 중고기 일대를 통하여 가장 중심적인 사찰로서 기능하였다. 그것은 황룡사가 신라국가를 지켜준다는 호국적 성격의 보물로 인식된 이른바 3寶 가운데 9충木塔과 丈六尊像의 두 점이나 보유하고 있었던 데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실이다. 황룡사는 적어도 불교를 지배이데올로기로 삼던 중고기를 통하여 불교로서 국왕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를 보위하는 기능을 한 핵심적 사찰이었다. 따라서 중고기 신라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황룡사 자체는 빠트릴 수가 없는 대상이다. 그 까닭으로 지금껏 황룡사를 다룬 논고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그러나 대체로 그것은 황룡사가 창건된 이후의 기능이나 성격에 주로 관심의 초점을 두었을 뿐 창건의 배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였다. 그런 점에 着目하여 여기서는 황룡사가 창건되는 과정과 배경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특히 황룡사가 창건된 그 지점이 처음부터 사찰의 대상지가 아니라 인근의 月城에 있던 皇宮을 옮길 대상지로 설정하여 그 건립을 시도하였다가 중도에 황룡사 창건으로 바꾼 사실이 주목하였다. 거기에는 정치사회적 사상적 요인이 작용하였을 것이란 상정 아래 그 점을 구체적으로 추적해 본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deals with the background of the establishment of Hwangnyongsa temple in the 14th year of the reign of King Jinheung (554 AD) from the viewpoint of political and social history. Hwangryongsa temple was the most central temple during the middle ancient period called the Buddhist royal name era. This is clearly supported by the fact that Hwangnyongsa temple possesses Nine-story Wooden Pagoda and Sixteen Feet Bronze Buddha that are two of the Three Treasures of Silla which are recognized as treasures of patriotic character.
Hwangnyongsa temple was a core temple that served as a means to raise the status of the king and to defend the nation through Buddhism at least in the middle ancient period when Buddhism became a dominant ideology. Thus, Hwangryongsa temple itself is an indispensable object in further enhancing the understanding of the history of Silla in the middle ancient period. That is the reason why there have been many papers on Hwangnyongsa temple so far. However, they have mainly focused on the function or personality of Hwangnyongsa temple but mostly neglected the background of its establishment.
Considering such a problem, this paper dealt with the process and background of the establishment of Hwangnyongsa temple as a major object. In particular, Hwangnyongsa temple site was selected as a site for the imperial palace to move from where was nearby Wolsong, not a site to establish a temple. However, in the middle of planning the construction, that plan suddenly changed and this paper paid special attention to such facts. It was attempted to reveal the reality in detail under the assumption of certain political and social reality and a new ideological background had worked on th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