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작용 관점에서 본 원효의 훈습론 (An analysis of Wonhyo's perfuming theory through the viewpoint of interac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불교사연구 / 1호 / 172 ~ 208페이지
· 저자명 : 김주후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상호작용 관점에서 원효의 훈습론을 분석해 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대승기신론소·별기』에 나타난 원효의 훈습론을 검토하였다. 이 검토 과정을 통해 연구자는 현대 인지과학 등에서도 연구되어 온 상호작용의 관점을 활용하였다. 그러나 이 상호작용의 관점을 통해 원효의 훈습론을 들여다보려고 한 것은 아니고, 그 보다는 원효의 훈습론과 상호작용 관점 사이에서 해석학적 순환이 일어나도록 시도하였다.
훈습은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는 주요 개념인데 인간의 청정한 마음이 어떻게 오염되고 또 회복되는 가에 대한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설명은 진여와 무명 사이의 대비와 상호작용에 의존하여 이루어졌다. 원효는 인간 마음에 대한 이중적인 구조를 설정하고 살펴봄으로써 그 두 가지 차원이 결국 하나이고 이 둘 사이에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역설하였다. 또한 누구라도 지속적인 수행을 통해 청정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음도 주장하였다. 원효는 훈습을 인간마음 회복의 과정이자 그 회복을 가능케 하는 동력원으로서 이해하고 있다.
훈습은 매일의 일상을 통해 부처가 되어가는 지속적인 과정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어느 집단에 대한 특정인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에게라도 열려있다. 원효는 훈습을 통해 깨달음의 과정에 있어서 부처와 중생이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훈습은 우리로 하여금 무명마저도 상호작용의 대상으로 삼아 부처가 되어가는 과정임을 자각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Wonhyo's interpretation about perfuming theory focused on the process and meaning of interaction. For this purpose, the perfuming theory on Wonhyo's『Commentary to the Awakening of Mahāyāna Faith』was reviewed. Through the review process, the researcher utilized the concept of interaction which has been studied in the area of cognitive science. However, it was not pursued to see Wonhyo's perfuming theory through the interaction itself. Rather, the researcher tried a Hermeneutic circulation between Wonhyo's perfuming theory and the interaction concept. The results of analyses are as follows: Perfuming is a critical concept explaining characteristics of human mind and its process of change. The concept includes the process as to how human clean mind has been contaminated, and the contaminated mind has been recovered. This explanation relied on a contrast and interaction between two extreme concepts such as the real vs. ignorance. By employing a dual structure of human mind, Wonhyo insisted that two different dimensions of human mind are actually one, and they can be interacted into each other. In addition, anyone can recover the clean mind through continuous practices. Wonhyo understands perfuming as the process of human mind recovery as well as the root of enery for the recovery.
Perfuming tells us a continuos process to be a Buddha through everyday life. It is not limited to a particular person at a certain group, but open to anyone. Wonhyo emphasize that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Buddha and ordinary people in the process of enlightenment through perfuming. In addition, perfuming helps us to get an enlightenment about the process of being a Buddha even by taking ignorance as the target of interac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