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 우주론에서 리와 기의 역할 - 우주의 발생에 대한 기 일원론자와 리 원초주의자의 설명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양명학회
· 수록지 정보 : 양명학 / 75호 / 389 ~ 415페이지
· 저자명 : Yilmaz Emre Goney, 유지웅

초록

우주의 발생은 중국 형이상학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으며, 성리학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우주의 발생에 대한 성리학자들의 이론적인 차이에서 핵심은 바로 ‘우주와 만물의 형성과 관련해서 리(理)와 기(氣)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그리고 ‘리와 기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가’로 요약될 수 있다.
이 논의를 위해 먼저 이 논문에서는 기 일원론자라 할 수 있는 장재(張載)와 서경덕(徐敬德) 그리고 기 보다는 리를 원초적인 것으로 삼는 정호(鄭顥)와 정이(程頤) 형제 그리고 주희(朱熹)의 주장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볼 것이다. 이들의 논의에서 리를 원초적인 것으로 삼아 우주의 발생을 설명하는 것은 더 이상 논의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 이유는 리를 원초적인 것으로 삼는 성리학자들은 리 개념을 매우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주의 발생에 대해서도 리의 필요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 리는 우주의 발생에 아무런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는 항등원(恒等元)처럼 된다고 주장한다. 우주의 발생에 대한 설명은 논리적인 일관성의 측면에서 기 일원론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며, 오캄의 면도날을 적용하더라고 기일원론의 설명이 지지가 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