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적 경고와 초월론적 기원 (A Prophetic Warning and Transcendental Invoc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연구 / 59호 / 99 ~ 126페이지
· 저자명 : 이종문

초록

버나드 맬러머드는 많은 비평가들에 의해 가장 뛰어난 유태계 미국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그는 자기 부정과 희생자로서의 의식을 갖게되고 유태계 작가로서 무엇인가를 말해야만 한다고 느끼게 된다. 그는 여러 작품에서 유태인의 전통과 정체성에 대한 자각 뿐 아니라 평범한 인간의 역경, 고통을 통해 얻은 도덕적 지혜의 주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맬러머드는 대표적인 소설인 『세입자들』에서 1970년대를 배경으로 삶을 보완해주는 예술, 인종적인 갈등과 형제애의 가능성 등의 주제를 다룬다. 그는 유태계 작가와 흑인 작가 사이의 대결과 증오를 묘사하며 글쓰기의 본질을 탐색한다. 이 소설은 두 작가가 상대방의 세계에 침입하여 인종적인 편견을 표출하며 서로를 죽이는 장면으로 끝남으로써 인종간의 화해에 도달하는데 실패한다. 비극적인 상황을 목격한 레빈스필이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두 작가, 더 나아가 모든 인류를 위해 “자비”를 기원함으로써 형제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맬러머드는 “미국과 이 지구의 세입자들인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면서, 결국 타자에 대한 동정과 이해만이 현대인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의 도덕적인 신념을 밝히고 있다.

영어초록

The novelist and short story writer Bernard Malamud is considered to be one of the most prominent Jewish-American writers by many critics. As he said that World War II and the Holocaust made him sure that he had something to say as a writer. In his statement that the suffering of the Jews is a distinct thing for me, he shows a regard for Jewish tradition and the plight of ordinary men, and the theme of moral wisdom gained through suffering in his works.
There is no doubt that The Tenants is a very accomplished novel. In this novel, he deals with racial issues, brotherhood, and art as the complement to life in the American 1970s landscape. He describes the confrontation and the hostility between two writers - one Jewish, the other African American - struggling to survive in an urban ghetto and probes the nature of the art of writing. The novel ends on a surreal note as the two men stalk each other in the halls, hurling vicious racial slurs, and finally killing each other. This novel presents the failure of the interracial reconciliation, but there is hints of possible brotherhood. The pathetic landlord Levenspiel discovers the bodies and pleads for mercy ninety-eight times in both English and Yiddish. His final cry is pray for himself, Lesser and Willie and mankind. Here Malamud forces readers to answer to the twentieth-century question: How are we tenants of America and of Earth going to live together? His deep moral belief is that compassion and understanding to the other can prevail conflict within all of u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