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일본의 대외전쟁과 무사론 (A Study on the war against Korean three kingdoms of ancient Japan and the origin of samura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93호 / 157 ~ 180페이지
· 저자명 : 장영철

초록

본 논문은 한국 역사서로『삼국사기』와『삼국유사』, 일본 역사서로『고사기』(古事記)와『일본서기』(日本書紀)에 관하여 한일 양국에서 진행된 기존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한편 문학으로서 이들 역사서술이 각각 어떤 내용을 어떤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는지에 주목하였다. 또한 고대 일본에서 무사의 원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았다.
『삼국사기』에서 신라는 개국 초부터 ‘왜인’과 ‘왜병’의 거듭된 침범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 ‘왜국’ 및 ‘왜국 왕’과 사절을 교환한다. 신라는 왜를 군사적으로 맞상대하기보다 외교를 통해 일정 부분 요구를 들어주며 관리한다.
『고사기』는 신라와 백제가 왜에 복속하게 된 일만을 다루고 있다. 『일본서기』는 이에 비해 훨씬 많은 삼국 관련 기사를 싣고 있다. 특히 ‘삼한’과 ‘임나’에 집중하여 많은 인물과 사건이 다루어지고 있다.
<스사노오 이야기>와 <천손 강림 이야기>는 일본 건국 신화가 지명과 문물을 통해 ‘삼한’과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진구 황후 이야기>의 이른바 ‘삼한 정벌’은 신이 직접 지시하고 관여하여 전쟁을 주도한다. 따라서 ‘전설상의 대외전쟁’이다.
사이메이, 덴지 2대 천황에 걸쳐 <백강구 전투 이야기>가 나온다. 한반도에 파견된 왜군의 육지전과 해전, 패퇴 과정이 그려져 있다. 백강구 전투는『일본서기』에서 거의 유일하게 패배를 인정한 대외전쟁이다.
고대 일본 무사의 원형은 정복자의 혈통으로서 스사노오(素戔鳴) → 진무(神武) → 야마토 다케루(日本武) → 진구(神功) → 오진(應神)으로 이어진다. 진무 천황 시절 ‘병’(兵)과 ‘장’(將)으로 출발한 무사들이 중세 시대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 자리를 확보한 결정적 배경에 ‘하치만 대보살’이 된 오진 천황이 있다. 각각의 전투담을 통해 무사의 원형을 보여주는 고대 천황과 무사들은 아마테라스(天照)로부터 기원하는 신력(神力)과 신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영어초록

In 『Samguksagi』, Silla has been repeatedly invaded by ‘the Japanese’ and ‘the Japanese troops’ from the beginning of its foundation. On the one hand, they exchange envoys with ‘Japan’ or ‘King of Japan’.
Baekje formed friendly relations with ‘Japan’ or ‘King of Japan’ for two generations, King Asin and King Jeonji, and made peace during the reign of King Uija.
『Nihon Shoki』 contains much more articles related to the Korean three kingdoms. In particular, many characters and events are included, focusing on ‘Three Hans’ and ‘Mimana’.
<The Tale of Susano-o> and <The Story of the Advent of the Tenson> show that the myth of the founding of Japan is related to the “Three Hans”. In <The Story of Empress Jingu> is directed and involved by God to lead the war. This is a ‘legendary overseas war’.
The story of the ‘battle of Baekgang-gu’ appears over the two emperors Saimei and Tenji. It depicts the land battles, naval battles, and defeats of the Japanese forces dispatched to the Korean Peninsula. The battle of Baekgang-gu is almost the only overseas war in which defeat was acknowledged in the 『Nihon Shoki』.
The archetype of ancient Japanese samurai is the lineage of conquerors, and it is followed by Susano-o → Jinmu → Yamato Takeru → Jingu → Ojin. The emperor and samurai depend heavily on divine powers and oracles originating from Amaterasu. Emperor Ojin, who became the ‘great Bodhisattva Hachiman,’ is behind the background of the samurai in the Middle Ag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