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의 은유론에 대한 일 고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학연구 / 19호 / 185 ~ 210페이지
· 저자명 : 이미순

초록

본 고에서는 김기림의 은유론이 변모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고찰하였다. 김기림은 1930년대 초부터 이미지즘 시론을 전개하면서 ‘메타포어’, 즉 은유를 강조하였다. 이것은 1920년대 상징주의 시론에서 ‘상징’을 중심에 둔 것과 뚜렷이 구별되는 양상이었다. 이 시기에 김기림은 신고전주의 이론을 수용하면서, 은유를 이미지 제시 방법으로 ‘지성’과 결부시켜 논의하였다. 해방 후에 김기림은 은유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 시기에 이르러 그는 은유를 대체로 ‘비유’로 지칭하였다. 1935년을 전후로 김기림은 ‘비유’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은유가 아니라 비유담을 의미한 것이었다. 해방 후 쓴 『문장론 신강』에서 김기림은 주로 리차즈 이론의 영향을 받으면서 은유론을 전개하였다. 이 때 김기림은 리차즈 비유론의 특징이라 할 문맥 이론과 상호작용 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그리고 은유를 글쓰기 전반에 걸쳐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는 이 시기에 한국어의 형성에 미치는 은유의 작용에 유의하고 새로운 은유를 만들어내는 문학인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