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其 一」의 주체 형성 과정 연구 (Study on the Process of Subject Formation of HanJoong-ro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人文學硏究 / 38권 / 3 ~ 27페이지
· 저자명 : 김정경

초록

본고에서는 『한중록』 「其 一」에 나타난 홍 씨의 공적 자아와 사적 자아 그리고 보편성과 특수성 사이의 갈등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체의 내적 갈등이 순조의 탄생 소식으로 모두 해소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작품의 ‘반복’과 ‘종결’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이 텍스트를 홍 씨가 자신을 향한 기존 질서의 호명에 불응하기를 반복하다가 새로운 부름에 응답하며 종결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었다. 또한 본고에서는 이러한 홍 씨의 자기 생애 이야기가 당시 사대부가 여성 및 왕실 여성들이 즐겨 읽었던 소설의 플롯, 즉 신이한 출생에서 시련의 극복에 이르는 전형적인 영웅의 일대기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결론적으로 『한중록』은 사대부가 여성의 독서 체험이 이들이 생산⋅향유한 한글 일기와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 이해 방식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말해주는텍스트임을 알았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we focused on Hong’s struggle between the public self and the private self, and the universality and particularity in HanJoong-rok. In addition, based on the fact that all of these internal conflicts within the subject are resolved at the news of King Sunjo’s birth, the ‘repeat’ cycles and ‘end’ to the work were examined. As a result, the text could be seen as a story that ended when Hong repeatedly refused to respond to calls toward her and ended in response to a new call. I learned that Hong’s story was very similar to the plot of the novel in regard to her life, which was enjoyed by noble women and royal women at the time, a typical hero’s life beginning from a mysterious birth to overcoming hardships. In conclusion, HanJoong-rok was seen as closely related to the new way of self-understanding among women who actively participated in the production and spread of Hangeul diaries and novels in the late Joseon Dynas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