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리(理)” 관념의 형성 − 천리(天理)에서 공리(公理)로 − (The Formation of Modern “Li(理)” Ideas - From “Heavenly Principle(天理)” to “Axiom(公理)”)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동양철학연구 / 104호 / 133 ~ 168페이지
· 저자명 : 한성구

초록

“리(理)”는 동양 고대 철학의 중요한 범주이자 개념이다. 그렇지만 학문의 근대적 전환 과정 가운데 서구의 개념들에 대응하면서 본래 의미에 변화가 발생했다. 본 논문에서는 근대 시기 서양 문헌을 번역하고 개념을 창출하는 데 큰 공헌을 한 메이지(明治) 일본의 계몽학자 니시 아마네(西周)의 “리” 범주 해석 양상과 중국의 근대 학자 왕궈웨이(王國維)가 쓴 「석리(釋理)」의 내용을 중심으로 “리” 범주와 개념이 근대적으로 전환되는 하나의 일면을 추적해보았다. 니시와 왕궈웨이는 전통 리 개념의 폐해를 절감함과 동시에 당시 발흥하던 실증주의 사조나 서양 논리학의 전래, 학문 분야의 전문화, 인간에 대한 이해방식의 변화 등의 영향을 받아 공통적으로 전통적 리 관념에서 윤리적·형이상학적 의미를 배제하려 하였다. 이런 입장은 전통 “리” 관념이 “천리(天理)”에서 “공리(公理)”로 전환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동아시아 전통 관념의 근대적 전환 및 근대적 관념의 형성 과정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하였다.

영어초록

“Li(理)” is an important category and concept of Eastern ancient philosophy. However, in the course of modern transformation of learning, the original meaning was changed as it responded to Western concepts.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trace one aspect of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the category and concept, focusing on the interpretation of the category of the “Li” by Meiji(明治) Japanese enlightenment scholar Nishi Amane(西周) who contributed greatly to the translation and creation of Western literature during the modern era and on the content of <Interpretation of “Li”(釋理)> written by modern Chinese scholar Wang Guowei(王國維). Especially when the transition from “Heavenly Principle(天理)” to “Axiom(公理)” is a big feature of the transition to “Li” category during the modern period, I think looking at the critical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the “Li” of representative modern intellectuals in China and Japan will greatly help us explore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East Asian traditional ideas and the formation of modern idea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