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매개로 한 지리교육의 새로운 방향 (The New Direction of Geography Education through Fo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역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23권 / 3호 / 626 ~ 637페이지
· 저자명 : 조철기

초록

이 논문은 음식을 통한 지리교육이 단순한 음식 소비자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해 문해력을 가지고 성찰할수 있는 음식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지리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전통적인 식량체계 이후 산업화와세계화로 인한 세계식량체계의 등장은 다국적 식품기업이 음식 생산과 유통 등을 통제함으로써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식에대해 무지한 소비자를 양산했다. 그리하여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성찰하고 대안적 식량체계 구축에 동참할 수 있는, 즉 음식 민주주의 또는 음식 시민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음식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지리교육 역시 세계식량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성찰과 대안적 식량체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성찰적인 음식시민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 지리를 통한 음식 시민성 교육은 농업지리에 대한 교수에서 농식품 지리에 대한 교수, 즉 음식의 문화지리에 대한교수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뿐만 아니라 지리를 통한 음식 시민성 교육은 음식 민주주의의 모색과 대안적 음식 운동(슬로푸드운동, 로컬푸드 운동), 식량권, 식량주권, 식량정의 등을 위한 운동으로 연결된다. 이제 음식과 관련한 지리교육은 음식 소비자에서 음식시민을 육성하는 음식 시민성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mphasizes that geography education through food should not produce food consumers but transform into geography education that enables them to be reborn as food citizens with food literacy who can reflect on food. After the traditional food system, the emergence of the global food system due to industrialization and globalization has produced an ignorant consumer of foods that are routinely consumed by multinational food companies controlling food production and distribution. Thus, the qualities of food citizens who can reflect on food they eat and participate in building an alternative food system, that is, food democracy or food citizenship become important issues. Geography education has also been given the task of fostering reflective food citizens who can contribute to the reflection of the problems of the global food system and the establishment of alternative food systems. Food citizenship education through geography calls for the transition from geography teaching of agriculture to agro-food geography teaching, that is cultural geography of food. In addition, food citizenship education through geography leads to a movement for food democracy, alternative food movement(slow food movement, local food movement), food rights, food sovereignty, and food justice.
Now, geography education related to food should be transformed from food consumers to food citizenship education to cultivate food citize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