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이야기 - 16세기 러시아 역사서술과 문학적 상상력 (Kazan Chronicle – Between Historical Narrative and Literary Imagin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노어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노어노문학 / 28권 / 4호 / 181 ~ 209페이지
· 저자명 : 서선정

초록

『카잔 이야기』는 16세기 후반에 창작된 역사-사회시평적 저술로서 킵차크한국의 형성기로부터 1552년 이반 4세가 카잔을 점령하기까지의 러시아- 따따르 간 관계가 그 서술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러시아 역사에서 카잔 정복이 지니는 의미를 강조하고 이반 뇌제의 사회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저작으로서 국가의 공식 이념과 종교적 이념을 표현하는 전통적 역사서술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 표현하고 있듯, “새로운 역사 이야기”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연대기와 비교해보면 쉽게 드러난다.
전통적 연대기에서 서술자는 기록자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고, 사건은 역사적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만, 『카잔 이야기』의 서술자는 이야기꾼이며 서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또한 등장인물들과 사건들은 문학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되며, 독자들의 재미가 고려된다.
이렇듯 『카잔 이야기』에는 역사서술 전통과 문학적 상상력의 계기가 교차한다.

영어초록

Kazan Chronicle describes the fate of empire of Kazan from its founding by Volgar Bulars to its conquest by Ivan the terrible.
Combination of traditional historical narrative and literary influence in sixteenth-century russian literature is seen most clearly in Kazan Chronicle.
It combines several different literary influences. A number of threads link the work with official publicistics of the sixteenth century, The Tale of the Princes of Vladimir and the epistles of Ivan the Terrible. It was also close to the historical narrative of the preceding period. It contains borrowings from The Tale of Tsargrad by Nestor- Iskander and The Russian Chronograph. And, finally, this “fine new tale”, as the author called it, also resembled such works of fictional prose as the Alexandreid and The Trojan Hist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