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력’개념을 통해 본 우엘벡의 소설 『세로토닌』 (Le «pa-sang-ryok» dans Sérotonine de Houellebecq)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어문교육 / 72호 / 203 ~ 226페이지
· 저자명 : 송태미

초록

본 논문은 김홍중의 ‘파상력’ 개념을 통해 소설 『세로토닌』을 독서한다. 후기 파리학파 기호학의 ‘깊이’ 개념과 긴장도식을 방법론으로 삼아 ‘파상력’이라는 작품의 의미를 기술한다. 삶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가치들이 붕괴되는 이 시대를 김홍중은 파상의 시대, 즉 꿈이 파괴되는 시대라고 부른다. 그에 따르면 꿈을 통해 구성된 이 세계가 어떻게 붕괴되고 위기에 빠지는가에 관한 연구, 즉 ‘파상’을 탐구하는 것은 세계를 구축하는 ‘꿈’에 관한 연구만큼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새로운 꿈이 태동하는 자리가 파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몽상도 파상도 일차적으로 ‘마음’의 작용이다. 따라서 파상에 관한 탐구는 무엇보다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의 ‘마음’에 주목해야 한다. 소설 『세로토닌』 은 현대 프랑스 사회를 살아가는 중년 남성의 1인칭 서술을 통해 파상을 체험하는 한 사람의 “마음”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꿈에서 깨어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감수하는 능력, 즉 ‘파상력’은 꿈과 각성 사이 중간지대 ‘가위눌림’의 시간을 감수하는 능력이다. 파상력은 필연적으로 ‘몽상 속의 나’와 ‘각성 중의 나’라는 뚜렷한 두 개의 존재양식이 공존하도록 하는 자아의 분열과 해리화를 요구하며 분열된 주체의 움직임은 담화에 ‘깊이’를 부여한다.

영어초록

Cet article essaie d'examiner le «pa-sang-ryok» de Kim Hong Jung dans Sérotonine de Michel Houellebecq. Cette époque où le système de valeurs traditionnel fondamental s'effrite, Kim Hong-Jung l'appelle pa-sang, qui signifie la destruction des rêves. Selon lui, l'étude sur la manière dont «les rêves» s'effondrent est aussi importante que l'étude sur la façon dont les rêves se réalisent dans une société. En effet, le pa-sang est un endroit où les nouveaux rêves apparaissent. Le Pa-sang est avant tout l'acte du «cœur». L'exploration demande donc de porter attention à ce qui se passe dans le «cœur» de la personne qui vit le pa-sang. Sérotonine est une œuvre qui décrit de manière exceptionnelle le «cœur» d'un homme qui vit le pa-sang dans la société française d'aujourd'hui. Le pa-sang-ryok désigne la capacité d'assumer une paralysie du sommeil à la frontière entre le sommeil et le réveil, où coexistent le «moi au rêve» et «le moi qui sort du rêve». D'où une schizophréni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