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책으로 구약 읽기를 위한 한 모색-여호수아서에 나타나는 헤렘을 중심으로 (A Study for Reading the Old Testament as the Ethical Book: Focusing on Herem in the Book of Joshu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 수록지 정보 : 기독교사회윤리 / 55호 / 237 ~ 264페이지
· 저자명 : 이사야

초록

본 연구는 여호수아서에 나타나는 헤렘을 중심으로 구약성서의 윤리적 읽기를 시도한다. 구약성서 안에는 현대인의 인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산재한다. 그중 헤렘은 적들의 도시를 파괴시키고 그 거민까지 진멸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리고의 남녀노소를 막론한 주민들과 모든 생명을 멸절하는 것은 과연 윤리적으로 타당한 일인가?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을 멸절하고 성읍을 진멸했다는 선언에서 기뻐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외에 윤리적 관점으로 읽을 것을 요구한다. 본문은 이방인 기생 라합과 이스라엘 사람 아간을 대조하여 이방인도 헤렘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구원받을 수 있으며, 이스라엘 사람도 헤렘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아간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윤리는 공동체의 윤리임을 말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문은 삶과 예배는 분리될 수 없다는 관점으로 읽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ttempts an ethical reading of the Old Testament, focusing on Herem in the Book of Joshua. In the Old Testament, there are scattered stories that are difficult for modern people to accept. Among them, the Herem means destroying the enemy’s city and annihilating its inhabitants. If so, is it ethically reasonable to exterminate all life and the inhabitants of Jericho, regardless of age or gender? Indeed, we cannot rejoice in the declaration that Israel annihilated the gentiles and destroyed the city.
The text demands to be read from an ethical point of view besides God’s judgment and salvation. It contrasts Rahab, a gentile prostitute, with Achan, an Israelite, and tells us that gentiles can be saved by being excluded from the objects of Herem, and that Israelis can also become objects of Herem. Also, through the story of Achan, it is said that individual ethics are community ethics. Above all, the text demands to be read from the perspective that life and worship cannot be separat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