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문해력을 통해서 본 실험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연구 - 워렌 레러(Warren Lehrer)의 실험 서적들 중심으로 - (A Study on Experimental Typography through Visual Literacy - focusing on the experimental books of Warren Lehrer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초조형학회
· 수록지 정보 : 기초조형학연구 / 14권 / 5호 / 121 ~ 133페이지
· 저자명 : 김지원

초록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실험 작품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 진다는 것이다. 즉 텍스트는 기본적 문자 전달 기능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이미지화 되기도 하고, 때로는 거꾸로 이미지가 텍스트화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 독자들은 텍스트와 이미지 또는 텍스트와 텍스트가 서로 공존, 해체, 융합하는 탈경계 방식의 실험 타이포그래피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졌다. 다시 말해 ‘시각 정보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며,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재생산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시각적 문해력(Visual Literacy)’이 필요한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시각적 문해력을 통해서 본 워렌 레러(Warren Lehrer)의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선형적인 독해 구조가 아닌, 텍스트를 이미지화하여 글자의 크기, 형태, 배치를 실험적으로 재구성한 실험 서적들의 다양한 시각 조형 언어들과 실험정신, 표현양식의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독자에 따른 다의적 해석의 가능성들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이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선형적인 독해 패턴이 가지고 있는 ‘단순하고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새로운 열린 구조의 ‘시각적 문해력’을 현대 독자들에게 독려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전통적 의미의 개인적이고 사색적인 작품 감상에서 벗어나 즉각성, 복합성, 용이성, 다양성 등의 장점을 향유하는 창조적 작품읽기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아울러 시각 메시지를 끊임없이 재창조해야 하는 현대 타이포그래피 비전의 방향을 진단하고, 미래의 잠재된 타이포그래피 영역의 무한한 표현 가능성과 실험적 재구성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A feature shown in the typography works experimental trend shown in the later part of 1980s is that the boundary of text and image has become more ambiguous. In other word, the text not only has the function to deliver the basic characters but also shown in image or image become text depending on situations. Therefore, the readers that are faced with the contemporary typography are encountered with the ‘new reading method’, namely, ‘visual literacy’, as positive and participating attitude as readers to read text to image or text to text to mutually co-exist, disintegrate and converge each other beyond reading the graphic messages with passive attitude of traditional method. Under this thesis, it is intended to study on how to generate the game following ‘visual literacy’ through the <Artist Book> works of Warren Lehrer that experimentally re-structured size, shape and arrangement of characters by converting the text into an image, not linear reading pattern with certain direction. Contemporary readers encountering the works of Warren Lehrer may take the unique reading method of each individual with the positive and participating attitude as readers and may further experience the reading of diverse and open structure. This is to encourage the readers for ‘visual literacy’ of new open structure, not ‘simple and one-way message conveyance’ through the experimental typography works, and it presents the dynamic communication of multi-dimensional work interpretation through the foregoing. In addition, this study on 'visual literacy’ is intended to expand the contemporary graphic design expression territory that is required to ceaselessly recreate the visual messages and present the possibility for unlimited expression of the potential typography domain and possibility of experimental re-structure in fu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