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宗武烈王의 꿈에 대한 심리적 考察 - 長春郞⋅罷郎 기록을 중심으로 - (A Psychological Review of Silla King Muyoel’s Drea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청람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청람사학 / 37권 / 168 ~ 198페이지
· 저자명 : 이승현

초록

『삼국사기』 권 5, 무열왕 6년(659) 10월 조를 보면 唐에 원군을청하는 신라의 사신이 갔지만, 답변이 없자 근심에 잠긴 무열왕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그때 전사한 장춘과 파랑의 영혼이 무열왕 앞에나타나 660년 5월에 唐軍이 출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프로이트는 꿈은 소망을 충족하기 위하여 존재하며, 욕구나 소망이꿈의 원천이라고 한다.
『삼국유사』권 1, 장춘랑과 파랑 조에 다른 버전의 이야기가 있다. 660년 7월 황산 전투에서 죽은 두 영혼이 무열왕의 꿈에 나타나 신라군이 唐將 소정방의 위세에 끌려다닌다고 한탄했다.
두 기록은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 전자는 659년 10월에 일이고, 후자는 660년 7월-9월의 그것이다. 전자는 무열왕 자신이 그토록기다리던 唐軍 이야기이며, 후자는 바로 그 중국 군대의 위협으로 신라가 위기에 직면한 것이 꿈으로 표출된 것이다. 이유 있는 걱정, 소원성취와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 사고에 입력된 경우, 꿈속에서 아주고통스러운 감정을 수반하며, 꿈이 전혀 다른 모습(버전)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전자와 후자의 꿈은 소원성취와 그리고 그와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으로 이어져 있다. 백제를 멸망시킨 唐將 蘇定方은 신라마저 정복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무열왕은 위기에 맞서 그들과 정면 대결도 불사할 것을 각오했다. 660년 9월 唐軍이 철수하면서 충돌은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긴장된 상황은 무열왕의 꿈에 소정방이 나오는 결정적인 재료가 되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이야기는 연결되어 있다. 麗濟의 공격으로 신라가 위기에 처하자 무열왕이 강림하길 원했던 唐軍은 전자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신라를 위협하는 맹수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후자의 그것이다. 양자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결합되어 있다.

영어초록

In the October 659 record of “Samguk Sagi,” a Silla envoy sent to China for troops, but when there was no answer, the appearance of King Muyeol, who was worried, is depicted.
The souls of Jangchun and Parang, who died at that time, appeared in front of King Muyeol and told him that the Tang army had decided to depart in May 660. Sigmund Freud says that dreams exist to satisfy wishes, and desires or wishes are the cause of dreams.
There are different versions of the story in Jangchun and Parang of “Samguk Yusa.” In July 660, the two souls who died in the Battle of Hwangsan appeared in King Muyeol’s dream and lamented that the Silla army was being dragged by the power of Chinese general So Jung-bang.
The two records differ in time. The former is in October of 659, and the latter is in July-September of 660. The former is the story of the Chinese army that King Muyeol himself wanted so much, and the latter was expressed as a dream that Silla faced a crisis due to the threat of the Chinese army. When a reasonable worry, complete opposite of wish fulfillment, is entered in the head, it involves a very painful emotion in the dream, and the dream is expressed in a completely different appearance (version).
The former and the latter dream leads to the fulfillment of wishes and the complete opposite situation. Chinese general So Jung-bang, who destroyed Baekje, was looking for an opportunity to conquer Silla, and King Muyeol was determined to confront them in the face of a crisis. When the Chinese troops withdrew in September 660 there was no conflict, but the tense situation traumatized King Muyeol’s heart and became the decisive factor in his dream.
The stories of “Samguk Sagi” and “Samguk Yusa” are connected. When Silla was in crisis due to the attacks of Goguryeo and Baekje, the former story was about the Tang army, which King Muyeol wanted to visit, and the latter was the sense of crisis that the Tang army could become a threatening beast to Silla. Both are joined together like the front and back of a coi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