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준비로서의 루이 랄르망의 마음 지킴 (Custody of the heart of Louis Lallemantas a preparation for pray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전망 / 169호 / 141 ~ 171페이지
· 저자명 : 김성봉

초록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과 걱정 가운데 분주하게 살아간다. 그럴수록 기도 안에서 참 평화와 영적 힘을 얻고자 하는 갈망도 커가지만, 동시에 많은 이들이 기도 시간에 분심과 잡념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고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이에 대하여 최근의 기도 방법들은 분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침잠하는 방법들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생각과 상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자체가 기도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위하여 인위적으로 자신에게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을 몰아내는 것은 신중하지 않다. 기도하는 순간 다양한 생각들에서 자유로워지면서 하느님과의 하나 됨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평상시에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고 덕을 닦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평상시의 마음가짐이나 삶의 자세는 구체적인 기도 시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도하기 전이나 가까이에 기도하기 좋은 몸과 마음 상태를 만드는 것을 근준비라고 하고, 기도하기 훨씬 전, 곧 평상시에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고 지키며 덕을 쌓아가는 것을 원준비라고 부르는데,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측면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 둘을 적절하게 잘 사용해야 한다.
교회 역사에서 수많은 영성가들이 기도를 위한 원준비를 강조하였으며, 이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은 프랑스 영성학파의 예수회 신부인 루이 랄르망이다. 랄르망은 자신이 양성하던 제3수련기 제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펼치게 될 사도직을 통하여 많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거룩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도록 이끌어주시는 성령의 지도에 유순해야 하며, 성령의 이끄심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지켜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모든 기도 여정에서 마음 지킴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다.
근준비를 주로 강조하면서 기도하는 순간에 생각이 단순해지거나 아예 없는 것을 기도나 성덕이 진보했다는 표지로 착각하게 만드는 최근의 기도 방법들에 랄르망이 강조하는 원준비로서의 마음 지킴은 균형을 잡도록 도와줄 것이다.

영어초록

In modern society where everything changes rapidly, people lives are busily engaged with their work and daily worries. With the result that christians long for peace and spiritual strength. Many people when it come time for their prayer time have difficulties due to distractions and rambling thoughts and so they often become skeptical about their own prayers. In relation to this topic of distractions in prayer recently published methods of prayer emphasize various ways on how to focus on prayer. It is true that not being consumed with various thoughts and imaginations is helpful, but it is an aspect of a prayer. It is not prudent to eliminate every kinds of thoughts deliberately.
If someone wants to make steady progress towards union with God, and not be bothered by various thoughts, he will need to guard his heart and practice the virtue. Costudy of the Heart. My habitual mental attitude influences enormously on how I concrete during my time of prayer.
A preparation to get in the proper frame of mind and keep my heart suitable for prayer is usually called ‘near(immediate) preparation’. It is the moment of prayer or just before it. On the other hand custody of the heart and the practice of virtue in an ordinary life is called ‘remote preparation’. So, to pray well we don’t insist on only one aspect, but use both of them appropriately, because my ordinary life has an effect on my life of prayer.
Many authors through the history of the Church have stressed the need of remote preparation for prayer, prominent among them is Louis Lallemant S.J. of the school of french spirituality. Lallemant firmly believed that his disciples of the third probation had to be holy in order to bear good fruit in their future apostolates. For this purpose, he claimed that they had to be docile to the direction of the Holy Spirit, who helps them to be holy and follow God’s will, and they also must keep their hearts pure with custody of their hearts to live according to the direction of the Holy Spirit. In this context, his treatise of itinerary of prayer shows very clearly the importance of custody of the heart to progress steadily.
In recent years the guidebooks on prayer emphasized excessively ‘immediate preparation’ for prayer. Consequently many people were easily led to believe not thinking or thinking simply in moments of prayer was a sign of progress in their spirituality and prayer. In a situation like that, custody of the heart as ‘remote preparation’ as stressed by Louis Lallemant would help them to find a more proper balance in their understanding of their pray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