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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촛불로 또 한 번은 응원으로: 『주체의 이론』과 2024년 12월의 한국 (Reading The Circumstances in December 2024 of KOREA with Alain Badiou’s Theory Of The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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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7 최종저작일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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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촛불로 또 한 번은 응원으로: 『주체의 이론』과 2024년 12월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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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픽션과 논픽션학회
    · 수록지 정보 : 픽션과 논픽션 / 1권 / 1호 / 81 ~ 104페이지
    · 저자명 : 염인수

    초록

    2024년 12월 3일 밤 대통령 윤석열은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12월 4일 새벽 대한민국 국회가 이를 해제할 때까지 우리 사회는 공화국이 해체되고 다시 정립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 글은 그 짧은 시간 동안 국회의 의결을 가능하게 하도록 움직였던 모든 사람들이 2016년 촛불혁명 이후 다시 출현한 정치적 진리의 주체라고 간주하고 그 주체의 얼개와 형상을 파악하기 위해 알랭 바디우의 주체 이론을 참고하고자 했다.
    바디우는 『주체의 이론』에서 하나가 둘로 절단된다는 변증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두 항목(배치장소, 장외항)과 두 시간성(주체성립, 주체과정)을 해명하고, 주체가 실재와 맺는 관계에 따라 네 개념(불안, 용기, 초자아, 정의)을 제시한 후에 네 개념이 조합되어 형성되는 주체의 효과를 둘(불안→초자아, 용기→정의)로 정리했다. 주체는 용기→정의의 효과가 불안→초자아의 효과와 구별되면서도 하나로 묶인 이후에 그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고, 우리는 이 효과를 통해서만 주체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실체로서나 개별자로서 주체가 있는 게 아니라 효과로서 주체가 있을 뿐이기 때문에 주체는 기존의 앎에 주어진 것이 아니다. 정치적 진리 절차에서 주체라는 효과는, 불안과 용기로 나뉘어 합쳐진 주체성립과, 초자아와 정의로 나뉘어 합쳐진 주체과정 둘이 절합된 것이다. 그리고 주체는 용기와 정의가 결속되는 효과 α와, 불안과 초자아가 결속되는 효과 ψ를 하나로 묶어내면서, 불안, 용기, 초자아, 정의의 네 개념의 교차 양상을 포괄하는 지형도로 그려지며, 항상 새로 출현하기 때문에 발견되어야 할 대상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한국에서 21세기에 출현한 정치의 주체는 ‘조직된 힘을 가진 깨어 있는 시민 다수’라 하겠다. 정당 국가는 20세기에 실패했으므로 21세기 한국의 거듭된 혁명을 돌이켜볼 때 주체는 정당이 아니라 다수 시민에 가까울 것이다. 특정한 고유명이나 정당에 고착되지 않고 개별자들의 내심에 삽입되어 있는 저 문구 속 주체가 2024년에는 쿠데타를 막기 위해 달려간 시민들과 명령을 받고도 진압을 주저한 군인들에게서 발현되었다. 이후의 정치 일정에서 언제든 특권적 시장 기구와 독단적 사법 기계라는 초자아에게 주체 고유의 이행을 내맡기는 일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정의가 법으로 지정되는 것이 아니라 말로 발화되고 거리로 나오는 순간에 주체는 현시한다.

    영어초록

    On the night of December 3, 2024, President Yoon Suk-yeol declared martial law across South Korea, and until the National Assembly lifted it just after midnight, our society experienced the dissolution and re-establishment of the republic. This article considers all those who enabled the Assembly's resolution during that brief period as the subjects of political truth that re-emerged after the 2016 Candle Revolution, and seeks to understand the framework and figuration of these subjects by referencing Alain Badiou's Theory of the Subject.
    In his Theory of the Subject, Badiou explains the dialectical principle that one is split into two, elucidating two categories (splace, outplace) and two temporalities (subjectivization, subjective process). He presents four concepts (anxiety, courage, superego, justice) based on the subject's relationship with the real, and organizes the effects of the subject formed by the combination of these four concepts into two (ψ = anxiety→superego, α = courage→justice). The subject can only appear as an effect after the courage→justice effect is distinguished from and yet united with the anxiety→superego effect, and we can only speak of the subject through this effect. The subject does not exist as a substance or individual but only as a collective. The subject is not given to knowledge but to be discovered because it is newly emerging.
    In this light, the political subject that emerged in 21st-century Korea can be described as the 'multiples of awakened people with organized power.’ Since the party-state failed in the 20th century, the subject of repeated revolutions in 21st-century Korea is closer to the multiples rather than a party. The subject, not fixed to proper nouns or a certain party but embedded in the inner minds of individuals, manifested in 2024 among the people who ran to prevent the coup and the soldiers who hesitated to suppress it despite orders. In future political schedules, there may be instances where the subject's unique transition is entrusted to the superego of privileged capitalist mechanisms and arbitrary judicial machinery, but the subject manifests at the moment when justice is spoken and comes out into the streets, rather than being designated by law.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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