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년의 땅(신 15:1-11) (The Land in the Year of Remission (Deut. 15:1-11))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44권 / 1호 / 13 ~ 32페이지
· 저자명 : 김선종

초록

신명기 15장 1-11절의 면제년 규정을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의 채주는 7년 째 해에 채무자의 빚을 면제해 주어야 한다. 면제년 본문에 나타나는 ‘땅’은 이스라엘 땅이라고 하는 공간 배경을 제시할 뿐이며, 레위기 25장 1-7절의 안식년 규정에서처럼 땅자체가 가지고 있는 안식의 권리를 표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면제년 본문에 나타나는땅은 하나의 주제어로서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사이에 존재하는 7년법의 형성뿐아니라 오경형성사에 대한 주요 단서를 제공한다.
면제년 규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면 가난한 사람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상(신 15:4-5)과 땅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신 15:11)사이의 괴리를 폭로한다. 그럼으로써 면제년 규정은 단지 하나의 법조문의 기능뿐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수직적 차원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수평적 차원에서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요구한다. 신명기의 면제년 규정은 감성의 설교체로 기술되고 선포되어 법규정을 듣는 독자들로 하여금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하도록 설득한다.

영어초록

The release law in Deuteronomy 15 stipulates that the Israelite creditor must remit a debt from the Israelite debtor in the seventh year. In this regard, differently from the sabbatical year law in Leviticus 25:1-7, the ‘land’ in the deuteronomic law corresponds to the geographic background. And it does not have the right of the rest that the land possesses in Leviticus. However, as an essential keyword, the ‘land’ in Deuteronomy 15:1-11gives an important clue to the formation of the Pentateuch as well as the formation of the seventh year law in Exodus, Leviticus, and Deuteronomy.
The release law in Deuteronomy uncovers the gap that exists between the reality and the ideal. In real life, the Israelite poor will exist continually (Deut 15:11). If the Israelites obey the words of their God, however, the poor will disappear in the land of Israel (Deut 15:4-5). In this point, the remission law does not simply function as a prescription for the real life; the people of God is requested to shape a harmonious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Israel in the vertical aspect, and between the Israelites themselves in the horizontal dimension.
Being prescribed and declared in the preaching language of the pathos, the release law in Deuteronomy persuades the reader to carry into effect this law hic et nunc.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