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를 둘러싼 수용자 담론의 사회문화적 함의에 관한 연구: MBC <100분 토론>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ocial and Cultural Implications of Audiences' Discourses on D-War: Focusing on the Internet Bulletin Board of MBC 100 minutes Debat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 수록지 정보 : 언론과 사회 / 19권 / 3호 / 2 ~ 44페이지
· 저자명 : 고우람, 이오현

초록

이 연구는 영화 <디 워>에 대해 수용자들이 보인 일방적인 지지 경향의 사회문화적 함의를 탐구하기 위해, MBC <100분 토론>의 <디 워>편 인터넷 게시판에 나타난 담론들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게시판 참여자들의 주장 대부분은 네 가지 담론 내에서 형성되었다: 발전주의 담론, 영웅신화 담론, 대중주의 담론, 타자배제성 담론. 연구결과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사회문화적 함의들을 추출해 볼 수 있다: 1) 미디어 수용자의 능동성이 미디어 텍스트에 대한 해독자의 차원을 넘어 미디어 텍스트를 둘러싼 현실에 개입하는 행위자의 차원으로 확대되었으나 기존 지배가치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하였다. 이는 지배가치체계의 헤게모니적 힘과 수용자의 능동성 사이의 공모 관계에 대한 주목과 정밀한 논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2) 인터넷 공간이 수용자의 능동성을 고양시키고 새로운 정체성 발현의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수용자에게 일정한 권력을 부여하는 환경을 제공하였으나 기존 사회질서를 재생산하는 방향으로 작동하였다. 이는 인터넷 공간에서 활성화되는 사용자의 능동성과 새로운 정체성이 지닌 성격에 대한 면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함을 제기한다; 3) <디 워> 게시판에서의 담론 생산의 과정과 결과는 파시즘적 경향을 띄었다. 네 가지 담론들은 각각 파시즘이 지닌 특성들과 연관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함유하였고, 긴밀한 연관성 하에 질적․양적인 면에서 게시판을 압도하였다. <디 워> 게시판에 대한 파시즘적 해석이 과한 점이 있으나, 형태를 달리한 채 우리의 일상 속에 도사리고 있을 파시즘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작업은 여전히 필요하다 하겠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social and cultural implications of the enthusiastic support of the audiences for a movie, D-War. It analyzes the internet bulletin board of MBC 100 minutes Debates over D-War controversy and explores the implications of the discourses that the audiences produce. As results, four kinds of discourses are mainly produced by the audiences. Several social and cultural implications can be extracted from the results: 1) the activeness of media audiences is extended from the dimension of the decoder on the media text to the dimension of practitioner for it. However, the activeness contributes to reinforce the existing dominant meaning system. This suggests that it is necessary to refine the theory for the conspiracy relations between the hegemonic power of a dominant meaning system and the activeness of audiences. 2) the internet is play a role in encouraging the activeness of audiences and igniting the emergency of new identities for them. However, these situations works not for challenging the existing social order but for reproducing it. This implies that it is necessary to more deeply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activeness and the newly created identities of the audiences in the internet. 3) in broader context, it could be said that the courses and results of producing the discourses on D-War by the audiences include the symptoms of fascism. All of four discourses respectively have the characteristics of fascism. And, as main streams in the bulletin board, they are closely interrelated with one another and are conversed into and construct a overwhelmingly dominant tendency with the characteristics of fasc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