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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의 음악교육 연구 -『초등 노래책』과 『남녀 중등음악 교본』 1·2를 중심으로- (Research on the Music Education during the Post-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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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6 최종저작일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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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의 음악교육 연구 -『초등 노래책』과 『남녀 중등음악 교본』 1·2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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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음악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음악사학보 / 53호 / 5 ~ 35페이지
    · 저자명 : 권혜근

    초록

    본고에서는 해방공간(解放空間)의 음악교육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먼저 미 군정청(軍政廳)의 교육정책․교과 편제 등을 살펴보았고, 그 당시 음악교육의 실태와 교육 환경, 교사 양성의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리고 초등음악교과서인 『초등 노래책』 4·5·6학년의 것과 중등음악교과서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1권과 제2권을 분석해 보았다.
    1945년 8월 15일부터 1948년 8월 15일까지 3년 동안 우리나라는 미군정에 의해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는 시기였다. 그 시기에 미군과 우리나라는 서로 당면한 과제 해결에 대한 초점이 달랐다. 우리나라의 음악가들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교육으로 인해 익숙해져 버린 일본적 음악정서에서 우리의 음악적 정서로의 전환을 가장 큰 당면한 과제로 생각하는 반면, 미 군정청은 학교에서의 정상적인 수업을 재계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였다. 하지만 서로간은 많은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교육의 정상적인 수업을 위해 교사양성(敎師養成)과 교과서(敎科書) 제작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 군정청의 교육은 적어도 당시의 교육이 민주주의 교육을 표방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4·5·6학년의 『초등 노래책』을 분석한 결과, 그 특징은 첫째, 노래만 수록되어 있고 둘째, 한글 교육이 강조되었던 시기로 외국 곡이 보이지 않았다. 셋째, 교과서에 애국가(愛國歌)와 의식가(儀式歌)가 있어 음악시간에 이 곡들을 불러 민족혼을 일깨우려했다. 넷째, 곡의 제목이나 내용이 거의 사물이나 자연에 관한 것이 많았다. 다섯째, 미 군정청 문교부가 발행한 『초등 노래책』의 조성(調性) 특징은 바장조, 사장조, 다장조 중심이었고, 박자는 2/4박자, 4/4박자 곡이 많았으며, 초등학교에서 쉽게 부를 수 있는 한 도막 형식의 곡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음악연구회(國民音樂硏究會) 편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1권과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2권은 가창곡뿐만 아니라 음악이론, 기악도 다루고 있는 점이 같은 시기에 가창만 가르치던 『초등 노래책』과 크게 다른 점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 언어로 된 곡이 전혀 없었다. 그런 점에서 교과서를 위하여 새로 한글로 작사 작곡한 곡들이 수록되었다는 것은 해방공간 교과서의 큰 의의라 생각한다. 특히 이 교과서는 새 교수요목에 준하여 개편하였고, 문교부 제정 용어와 원어(原語)를 게재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1권과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2권의 악곡의 특징으로는 첫째, 다른 나라의 민요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민요는 한 곡도 없다. 둘째,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1권에는 미국(2곡), 독일(4곡), 스콜틀랜드(2곡)의 민요로 한정되어 있으나,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2권에는 보헤미아, 노르웨이,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미국, 불가리아, 게다가 중국 민요까지 매우 다양한 나라의 민요가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셋째, 한국 작곡가의 경우 몇 사람의 곡으로 한정되어 있고, 한 작곡가의 다수의 작품이 실린 경우도 있다. 그리고 우익적 성향이 강한 작곡가의 곡이 대부분이다. 넷째,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1권보다 『남녀 중등음악 교본』 제2권에는 서양민요를 포함한 서양 작곡가들의 곡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분석을 통해 살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음악교육사에서 가장 빈약했던 부분인 해방공간의 음악교육에 대해서 소개를 함으로써 한국 음악교육사의 제 모습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이후 그러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music education of Korea during the Post-Liberation period known as ‘Haebang konggan’ 解放空間. First, research was done on the US military’s education policy and curriculum, on the state and learning environ ment of music education at the time, and through the analysis of teaching materials Ch'odŭng Noraech'aek 『초등노래책』(Elementary Book of Songs) for grades 4-6 and volumes 1-2, Namnyŏ Chungdŭng Kyobon 『남녀중등교본』(Boys and Girls’ Middle School Music Textbook).
    For three years, from August 15th, 1945 through August 15th, 1948, the United States Army Military Government (Migunjŏngch'ŏng 美軍政廳) in Korea (hereafter USAMGIK) aimed to establish an American democracy within Korea. However, the approaches to the underlying challenges by the USAMGIK and Korea differed greatly. Although the USAMGIK strived to build a more conventional classroom, Korean musicians, accustomed to colonial education by the Japanese occupation, placed heavier emphasis on exchanging Japanese musical sentiments with Korea’s own. Despite the many conflicts and confusion amongst the two colliding forces, neither refrained from actively supporting the training of teachers and designing of textbooks necessary for a reasonable classroom. Significance of the USAMGIK’s approach to education can, at the least, be placed on the advocation of a democratic education during this time.
    Upon analyzing the Elementary Book of Songs for grades 4-6, the following conclusions can be made. First It is compiled solely of songs. Second due to the emphasis on a Korean education during this period, there is a lack of foreign music. Third, by incorporating the national anthem and songs in the textbooks, these songs were sung during music class in an effort to incite patriotism. Fourth, the subject or content of most of these songs revolved around objects or nature. Lastly, as the Elementary Book of Songs was scored by the USAMGIK for elementary school children, the songs were mainly in F Major, G Major, and C Major composed to be easily sung in one part form with a rhythm set to either a 2/4 or 4/4 time signature.
    In contrast, both volumes of the Boys and Girls’ Middle School Music Textbook by the Kukmin Ŭmak Yŏnguhoe 國民音樂硏究會(National Music Research Society) was not only comprised of songs but also included lessons in music theory and instrumental music. Since there were no songs sung in Korean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the creation of the textbooks during this period held a great significance in the writing and composition of new songs in Korean. This textbook in particular holds great merit as it published the terminology and native language set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reorganized in accordance to the new curriculum.
    The characteristics of the music in the Boys and Girls’ Middle School Music Textbook are as follows. First although it consists of folk songs originating from other countries, there are no Korean folk songs. Second, in volume 1, there are 2 American, 4 German, 2 Scottish folk songs. Third, volume 2 includes an even bigger variety of folk songs from Bohemia, Norway, Spain, Italy, Germany, America, Bulgaria, and even China. Third, in regards to Korean composers, inclusion was limited to only a few composers and in some cases, several pieces by the same composer were selected. In addition, the majority of these composers demonstrated strong politically conservative right wing tendencies. Subsequently, the amount of music by Western composers, including Western folk songs, was overwhelmingly greater in the second volume than in the first volum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troduce the methods of teaching music which were used during one of the weakest parts in the history of Korea’s musical education. These results are submitted in hopes of assisting the Haebang konggan period find its place in Korean musical education history and in anticipation of the development of opportunities for similar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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