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 戶等制의 구조와 신분 - 대, 중, 소호를 중심으로 - (The Structure of ‘Hodung’-system and status system in the early Joseon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진단학회
· 수록지 정보 : 진단학보 / 131호 / 83 ~ 115페이지
· 저자명 : 최이돈

초록

1) 조선초기 신분제의 논의를 좀 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백성의 법제적 지위를 넘어서 경제적 지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즉 신분의 이면에서 움직이고 있던 계급의 구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 이러한 고찰을 할 때에 도움이 되는 것은 호등제와 관련되는 자료다. 국가는 백성의 경제적 능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경비의 총량을 고려하면서 호등제를 정비하였다. 그러므로 호등제의 구조를 검토하면서 백성들의 경제적 지위를 검토해보았다. 또한 호등제와 신분제의 연관성도 살펴보았다.
3) 정부는 호등제를 대호, 중소, 소호, 잔호 등으로 등급을 나누어 운영하였다. 5결 이상의 전지를 가져야 국역을 담당할 수 있는 호로 구성될 수 있었다. 5결 이상 호를 그 크기에 따라서 대, 중, 소호로 구분하였다. 호등제는 군역은 물론 요역과 공물에도 적용되었다. 호등제는 국역을 부과하는 기본틀로 작용하였다.
4) 호등제와 신분제는 어떠한 관계에 있었을까? 우선 소호와 중호를 구성하는 호들의 신분적 지위는 사림으로 양인신분의 상위계층으로 연결되었다. 대호에 해당하는 경우 대다수가 대신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영어초록

1) In order to examine the status system of the early Joseon Dynasty, we need to look at the economic status of the people beyond the legal status of the people. In other words, We should be interested in the composition of the class that was moving behind the status.
2) Let's take a look at the composition of the class of the people through the ‘Hodung’-system(호등제). The state reorganized the ‘Hodung’-system by identifying the economic capacity of the people and calculating the costs required by the state. Therefore, if you look at the ‘Hodung’-system, you can see the economic status of the people.
3) The government operated the ‘Hodung’-system by dividing it into grades of Daesho(대호), Jongho(중호), Soho(소호), and Jeho(잔호). It need more than five ‘Gul(결)’ of land to take charge of national obligation. The five or more ‘Gul’ of land were divided into Daesho, Jongho, Soho, depending on their land size. The ‘Hodung’-system was applied to military service and national taxes. The ‘Hodung’-system served as a basic principle for imposing a national obligation.
4) What wa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odung’-system and the status system? First of all, the status of Jongho, Soho were related upper class of Yangin. It was connected to Sarim(사림). Daeho was a family of nobles, who held the post of minist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