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노들의 정치사상 (A Political Thought of the Hugueno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개혁신학회
· 수록지 정보 : 개혁논총 / 17권 / 75 ~ 119페이지
· 저자명 : 전준봉

초록

위그노(Huguenot)란, 16세기 프랑스에서 칼뱅의 사상을 추종한 개신교도들로서, 종교적 자유로부터 출발하여 정치적으로는 개신교도들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투쟁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1572년 바돌로매 대학살 이후 정치사상 면에서 시민 주권론을 주장하며 폭군(暴君)을 처벌할 수 있다는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이들의 정치사상을 폭군 정벌론, 불어로 모나르코마크(Monarchomaques)라고 한다.
이렇게 대다수의 위그노들은 폭군에게 저항할 수 있다는 사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위그노들 중 장 보뎅(Jean Bodin)은 군주정을 주장하여, 같은 위그노이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서로 다른 면을 보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역시 칼뱅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현대 개혁주의 신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칼뱅의 정치사상과 그의 영향을 받은 위그노 정치사상가들의 두 가지 정치사상을 비교해 보려 하는 것이다.
칼뱅은 이 세상을 영적인 정부와 시민정부라는(spiritual and civil government) 이중통치구조로 보고 있다. 영적인 정부는 경건과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시민정부는 인간의 질서유지와 안위를 위해 세워진 것으로 신적 기원을 지니고 있다. 이 두 정부는 서로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협력해야 한다.
칼뱅은 국민들은 통치자에게 순종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권세자가 하나님의 뜻을 위반할 경우 순종에는 제한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폭군에 대한 저항의 문제이다. 칼뱅은 질서유지를 위해 폭군에 대한 저항을 일단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위그노들-베자, 오망, 반폭군론의 저자-은 시민저항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극한 환경에서는 무력의 사용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칼뱅의 사상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반면 장 보뎅(Jean Bodin)은 같은 위그노이면서도 신구교의 화합을 강조하며 관용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는 국가의 평안을 위하여 군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시민의 권리를 일부 제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렇듯 장 보뎅은 같은 위그노이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베자를 비롯한 위그노들의 근대시민사회의 형성에 사상적인 토대를 제공하였다면 장 보뎅은 절대 왕정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의 정치사상은 근대 서구 시민사회를 이루는 양대 기둥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근대 민주주의 발전에 초석을 제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Huguenot who was Protestants following Calvin's thought in France in 16C struggled for the religious freedom and political freedom and equality of Protestants. They had shown the progressive tendency which they advocated the theory of popular sovereignty and could punish a tyrant in the respect of political thought since the Massacre of St. Bartholomew's Day in 1572, therefore their political thought is called "the theory of tyrannicide" or "Monarchomach(Monarchomaques in French) theory".
Like this, the majority of Huguenots had thought that people were able to resist a tyrant. But, Jean Bodin of Huguenots advocated a monarchy, so he showed a different political aspect from them in spite of the same Huguenot.
Thus, this study tries to make a comparative study of Calvin's political thought and Huguenot's one affected by Calvin for searching the course of modern reformed theology considering itself as a successor to Calvin.
Calvin regarded this world as the dual ruling structure of spiritual government and civil one. A spiritual government has its divine origin in piety and worship, on the other hand a civil government does in keeping human order and security. These two governments are separated each other, but should work together.
Calvin required the people to follow the ruler obediently. But, in the case the sovereign gives offense to the will of God, they set a limit on obedience. Here the matter of resisting a tyrant met a problem. Calvin didn't admit the struggle against a tyrant for keeping order.
On the other hand, Huguenots -Theodore Beza, a writer of "Vindiciae contra Tyrennos"- admitted the civil resistance. And they allowed people to use the armed force in an extreme situation. They took a major step forward Calvin's thought. But, Jean Bodin demanded tolerance for the reconciliation between Protestantism and Catholicism despite the same Huguenot. He also asserted the reinforcement of ruler's authority and the partial restriction of civil rights for the national peace.
Like this, Huguenots including Theodore Beza offered the foundation of thought for the formation of modern civil society, on the other hand Jean Bodin showed a different aspect from other Huguenots that he offered the theoretical foundation of an absolute monarchy. So, their political thoughts can be regarded as two mainstays to constitute modern western civil society and offer the foundation of the development of modern democrac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