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기 교부들의 글에 나타난 초대교회 기적(Miracles)의 특징들 (Distinctive Features of Miracles in the Writings of the Second and Third Century Church Fath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선교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선교와신학 / 40호 / 449 ~ 478페이지
· 저자명 : 채승희

초록

초대교회에서 기적은 초대교회 신앙생활의 한 부분으로 나타난다. 초대교회에 나타나는 기적들의 특징내지는 성격을 네 가지로 살펴보았다. 첫째, 초대교회의 기적은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이었다. 그리스도교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으로만 기적은 일어날 수 있고 구분만이 유일한 신이라는 확증으로 타 종교들의 기적현상들로부터 자신들의 기적을 분리시켰다. 둘째, 초대교회에서 기적은 생소하거나 드문 현상이 아니었다. 기적을 일으키고체험하는 것은 초대교회의 신앙생활의 일부처럼 보편적이었다. 그리고 기적은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신실한 성도들 누구나가기적의 주체자가 될 수 있었다. 교회는 그러한 기적 현상에 대해 매우 익숙했으며 발생한 기적을 함께 나누며 공공의 선을 이루어가려고 노력하였다.
기적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었다. 전도적 기능과 윤리적 기능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기적의 세 번째 특징은 기적의 전도성이다. 기적은그리스도교가 성장하고 사회 속으로 팽창해가는 데 절대적인 동력이 되었다. 당시 그리스-로마 사회가 기적들을 믿었으므로 그들이 믿는 신들 보다 강하고 능한 그리스도교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고 확증할 때 비 그리스도인들이 개종하고 교회로 오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초대교회에서 기적의 전도성은 그리스도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확증하는 중요한 신학적 기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기적은 기적 자제 현상들보다 기적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가 중요했다. 기적을 통해 그리스도가 하나님 되심을전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진리로 확증시켰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특징은 기적의 윤리성이다. 교부들은 인간의 실존삶에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은 개인과 공동체의 윤리적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잊지 않았다. 기적을 행한 자와 기적의 혜택을 입은 자모두 선한 양심으로 성결하고 구별된 삶을 살고 그리스도인의 덕목을 추구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친다. 초대교회에서 기적은 윤리와 분리되지 않았다. 오늘날 기적을 추구하는 몇몇 소수의 개인과 공동체가 기적 현상을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해석. 활용하여 주변 사회와 이웃으로부터 비난을 듣는다면 초대교회가 보여주는 진정한 기적의 이해와 가치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초대교회의 기적의 윤리적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배운다면 오늘날교회가 기적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부정적인 내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과학화, 다원화, 상대화, 세속화 등 포스트모더니즘의 여러 흐름들 가운데서 교회가 무력해고 있는 느낌을 받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박해 시기에도 성장(양적, 질적)을 멈추지 않았던 초대교회의 원동력이자 도덕적 지침이 된 기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오늘날 지성으로만 높아지고 메마를 수 있는 교회에 건전한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영어초록

Four distinctive features of miracles in the early church have been examined. First of all, Christians distinguished the miracles in their tradition from non-Christian miracles.
the source of miracles is more important than the miracles themselves. For them, it is only miracles performed through the name of Jesus Christ that are true miracles, any wonders performed through unnamed gods (or non-Christian gods) were considered as simply magics or fakery. In the early church, miracles were not uncommon, they were accustomed to working miracles. Miracles were a regular part of the religious life of the early church. Miracles in the early church were the work of believers in general.
Miracles in the early church played two significant roles. Those are the roles of propaganda and ethics. A third feature is the role they played in evangelism. Miracles were the most effective means of conversion in a missionary setting. During the early centuries, people believed in that demons existed and that they exercised their power throughout the world. In this belief system, Christians’ miracles such as exorcism, healing, raising the dead, prophecy made great contribution to winning souls and spreading Christianity throughout the world.
When we examine the role of miracles as propaganda, the primary focus lies in their value as proof for the Christian message. The fourth feature is ethical implication of miracles. Miracles in the early church are connected with Christian ethics. The balance between miracles and ethics is emphasized most by the church fathers. Spectacular supernatural intervention must be placed alongside of ethical transformation. The motivation of miracles is to pursue the goodness for both each individual soul and the community in the context of up-right morality.
Maintaining a vibrant religious experience through the practice of the supernatural was great for churches, not simply in terms of numeric growth but also the spiritual welfare of believers. I hope my study will challenge churches today, which are far too comfortable with rigid, intellectual conformity. Our churches today need to restore the expectation of miracles they can find in the early Christian churc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