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여인들 －<여인들의 편지>에 나타난 엘레기의 혁신－ (Abandoned Women -Ovid’s Novelty in Heroid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고전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고전학연구 / 33호 / 151 ~ 175페이지
· 저자명 : 김진식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오비디우스의 엘레기 <여인들의 편지> 중 ‘페넬로페의 편지’를 읽으면서 오비디우스의 “새로운 엘레기”란 과연 무엇인가를 살펴보는데 있다. 흔히 오비디우스의 혁신을 장르들의 혼성, 신화적 인물의 수용, 인물의 창조 등 세 가지 방향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문에서는 인물의 창조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넬로페의 편지’는 <여인들의 편지> 초판에 실린 열다섯 작품들 전체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굳건히 남편의 귀향을 기다리던 페넬로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이래로 정숙한 여인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그러나 오비디우스는 정숙한 페넬로페로부터 새로운 페넬로페를 만들어 낸다. 오비디우스는 정숙하고 강인하며 지혜로운 신화적 인물에다가, 근심하며 걱정하고 한탄하는 여인의 모습을 부여하였다. 즉 엘레기적 페넬로페를 창조한 것이다. 하지만 오비디우스는 페넬로페가 근심과 걱정과 한탄 속에 갇혀 지내는 엘레기적 인물에 머물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오비디우스는 근심과 한탄에 매몰되지 않는 모습을 찾아냄으로써, 페넬로페를 현실의 여인으로 만들어낸다. 바로 이런 점에서 오비디우스의 엘레기가 로마의 전통적 엘레기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traditional disputations about Ovid’s claim that he has originated a new genre of literature with the Heroides. It aims to assert, with the introductory epistle of Penelope in Heroides as an example to be taken, that Ovid’s novelty is concerned above all with the creation of the realistic character of Penelope, as opposed both to the epic and to the elegiac.
Some scholars argued that Ovid’s originality consist in the change of the epic Penelope into the elegiac. In truth Ovid’s Penelope interprets all the situation with the absence of Odysseus from the viewpoint of love. But Ovid’s Penelope, as we assert, is preferably a balanced between the elegiac and the epic; she is not such a “staid character” as in the Homeric Odysseia, not such a “throughly frightened” character as in the Roman Love elegies; Ovid’s Penelope is a woman in reality, who has never lost herself in timor and querela, never lost humor all for the desperations. In this sense Ovid's Heroides are the beginning innovation from the Roman elegiac tradi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