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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러이 샨도르(Márai Sándor)의 두 소설에 나타난 ‘여행’ 모티프 (Travel Motifs in Sándor Márai'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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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4 최종저작일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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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러이 샨도르(Márai Sándor)의 두 소설에 나타난 ‘여행’ 모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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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동부유럽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유럽발칸학 / 13권 / 1호 / 111 ~ 132페이지
    · 저자명 : 유진일

    초록

    헝가리 작가들 중에 여행모티프를 가장 많이 다룬 작가로는 마러이 샨도르(Márai Sándor)를 들 수 있다. 마러이 샨도르는 1900년에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헝가리에서 보다는 외국에서 더 많이 시간을 보냈으며 1989년에 미국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본고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초들이 동강까지 타고 있다(A gyertyák csonkig égnek)>와 <에스테르의 유산(Eszter hagyatéka)>을 대상으로 여행모티프에 나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였다. 마러이 샨도르의 떠남과 기다림은 여타 여행모티프를 가진 다른 소설들과는 차이를 보여준다. 첫째는 수 십 년의 여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자의 존재론적 위치가 전혀 변하지 않는 점이고 둘째는 여타 여행모티프 소설들의 경우 떠나는 자의 관점에서 서사가 전개됨에 비해 마러이 샨도르의 소설들의 경우에는 기다리는 자의 관점에서 서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들 작품들을 통해 마러이 샨도르가 혼란한 조국의 현실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조국을 떠나지만 그 자책감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작품을 쓴 현재(당시)까지 괴로워했으며 그에게 있어서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시간 개념으로 묶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계속되는 조국의 혼란한 현실로 인해 자신과 조국 간의 관계 설정과 정체성 문제에 있어서 해결할 수 없는 해결 불가능성을 느끼게 됨을 알 수 있다. 마러이 샨도르의 그러한 의식은 두 작품 모두에서 콘라드(Konrád)와 러이오시(Lajos)가 헨릭(Henrik)과 에스테르(Eszter)를 떠난 후 수 십년이 지난 후에 돌아왔음에도 모든 면에서 과거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해결불가능성은 헨릭과 콘라드, 에스테르와 러이오시, 그리고 조국 헝가리와 자신의 미래시제의 부재 의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작품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공간인 헨릭의 성(城)과 에스테르의 집은 조국 헝가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언젠가는 자신을 기다리는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고, 또 돌아가야 할 곳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스스로의 자책감과 죄책감으로 인해 둘 사이에 역시 해결 불가능한 한계가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러한 둘 사이의 해결 불가능성은 타향(미국)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마러이 샨도르에 대한 연구는 조국과 정체성의 관점이 아닌 사랑과 정열, 우정과 신의, 거짓과 진실,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슬픔의 관점에서만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에서 살펴보았듯 마러이 샨도르의 작품은 단순히 떠난 친구와의 신의, 또 떠나간 연인과의 사랑의 문제를 넘어서 마러이 샨도르의 조국에 대한 자책감과 조국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조국을 떠난 자신의 입장이 아닌 조국의 입장, 즉 기다리는 자의 입장에서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지금까지 마러이 샨도르 작품 연구와 관련하여 전혀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관점에서 작품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영어초록

    Sándor Márai can be referred to as a person who most dealt with travel motifs among Hungarian writers. Born in Hungary in 1900, he spent more time abroad than in his fatherland and ended his life by suicide. The present study analyzes the structures and meanings of the time and space seen in the travel motifs of his representative works "A gyertyák csonkig égnek (The Candles Burn Down to the Stump)” and "Eszter hagyatéka (Esther's Inheritance)." In terms of departure and waiting, his works are differentiated from those with other travel motifs. First, the existential position of a departing being never changes despite tens of years of travel. Second, narratives move forward in the viewpoint of a waiting being in his works, unlike other works with travel motifs in which the narratives move forward in the viewpoint of a departing being.
    According to his works, he suffered from a guilty conscience till the time when he wrote them long after leaving chaotic Hungary in order to seek a safe refuge and showed that past and present are combined with each other in one concept of time in him. Also, he felt insolubil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him and his fatherland and his identity due to the continuous chaotic realities in Hungary. Such consciousness is shown by the fact that there is no change in every respect, though Lajos and Henrik return to Eszter after tens of years of sojourn in foreign countries. Accordingly, such insolubility appears as the consciousness of absence of the future tense in Henrik and Konrád, Eszter and Lajos, and Hunary and him. It seems that his fatherland Hungary is symbolized by Henrik's castle and Eszter's house, the most important spaces in the both works. He would like to return to his fatherland and believes that he will have to do so, but owing to the pangs of guilty he confesses that there are insoluble limitations between the two. The insolubility is revealed by the fact that he committed suicide in the United States.
    Till now, the studies of Márai Sándor have focused merely in terms of love and passion, friendship and trust, dishonesty and truth and limitations and sorrows as a human being, not in terms of fatherland and identity. Rather, his works address the senses of guilty and sympathy for the fatherland and the limitations as a weak human being, not simply ending in the faith with a friend left behind and the love with a lover split up with, from the standpoint of the fatherland, i.e. a waiting being, not of him who left his fatherland. Therefore,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approaches his works in a completely new perspectiv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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