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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國史의 帝國性을 묻는다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 지역사 비교― (Inquiring the Empireness of the National History: Comparison of the Recent East Asian Regional Hi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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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13 최종저작일 2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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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國史의 帝國性을 묻는다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 지역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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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교육 / 137호 / 231 ~ 273페이지
    · 저자명 : 유용태

    초록

    앞에서 나는 근대일본의 제국화 기점을 재검토하면서 동대판 동아시아사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았다. 그와 함께 주요 쟁점들에 관하여 장춘판⋅창비판의 인식과 서술을 간략히 소개하여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전근대와 근대의 제국경험으로 인해 직시해야할 제국성이 한국에 비해 훨씬 강렬하다. 그럼에도 동대판이 그것을 직시하고 성찰할 수 있는 자성사관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지역사회에서 소통될 수 있는 역사인식”을 향한 일보 전진이라 할 수 있다. 창비판은 베트남전쟁 인식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다. 이에 비해 장춘판의 근대사 부분에는 그러한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3국을 비교해 보면 자기성찰의 정도는 제국경험에 반비례하고 사회의 민주화 정도에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동대판 동아시아사의 일보 전진이란 개별 사건의 서술에 한정된 것일 뿐 그 근대사 인식체계는 앞에서 확인한대로 동서대비와 대응적 방어를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이 점에서는 장춘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예컨대 동대판과 장춘판 모두 19세기 말 자국의 조선에 대한 정책을 상대국을 포함한 열강의 위협에 대한 대응적 방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제국의 논리(帝國談論, 帝國夢, 帝國化)와 화이사상의 논리(征伐, 役, 戰役, 藩屬)가 이 양대 축을 견고하게 묶어주는 연결고리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역할은 일본에서 가장 크고 중국에서는 그 다음이며 한국에서는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미약하다. 이런 차이도 작용하는 속에, 1920年代 이후사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체계가 동서대비 구도를 벗어나 中日對峙(일본의 침략과 항일전쟁) 구도로 바뀌었으나 일본인의 그것은 여전히 동서대비의 미일대치(대동아공영권과 대동아전쟁) 구도를 유지하였다. 이런 엇갈림은 일본인의 역사인식에서 일미전쟁의 피해기억이 일중전쟁의 가해기억을 부정하고 억누르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었다. 溝口雄三,《中國の衝擊》, 東京大學出版會, 2004, 67-68면.
    이미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일본에는 동대판보다 진전된 자성사관의 동아시아사가 있으나, 위와 같은 동대판의 인식체계는 향후 일본의 동아시아사가 대결해야할 제국성의 현주소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인식체계를 문제삼는 것은 사상의 영역에 속하므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역사학이란 원래 사상의 영역에 속하는 史觀을 전제로 과거를 ‘retrospect’하고 그 관점에 의거해 다시 미래를 ‘prospect’할 뿐만 아니라 그 역의 사유도 포함하는 것이므로 논의를 한걸음 더 밀고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 사이에 놓여있는 현실은 따라서 이 두개의 ‘펙트’에 의해 규정받기 십상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동대판이 보여주는 제국성의 현주소를 좀더 따져보자. 19세기편만을 갖고 일본(그리고 동아시아) 근대사 전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쇼와시기의 팽창은 침략이되 메이지시기의 팽창은 문명화라는 분절적 역사인식의 문제를 환기할 수는 있다. 이 분절적 역사인식은 제국시기 황국사관을 패전후 도쿄재판에 의해 재편함으로써 형성된 것이다. 도쿄재판은 일본의 국권확장을 위한 전쟁에 대하여 지도자와 국민을 분리해 지도자의 책임만을 강조하고 그 최고 지도자인 천황의 책임을 면해줬다. 따라서 현실문제로서 책임질 지도자가 없게 되었으니 역사문제로서 책임질 지도자도 사실상 없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대외적으로는 도쿄재판의 판결을 수용해 필요 최소한의 전쟁책임을 인정하고” “일본 내에서는 전쟁책임 문제를 사실상 부정하거나 불문에 부치는” 역사인식상의 “더블 스탠다드”가 형성되었다. 요시다 유타카, 하종문⋅이애숙 옮김,《일본인의 전쟁관》, 서울: 역사비평사, 2004, 91면.
    “필요최소한”이란 대상을 1931년 이후로, 그 주체를 일부 군부지도자로 한정한 것을 말한다. 이는 ‘전쟁’의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라 ‘패전’의 책임을 물은 것에 불과하며 이로써 메이지시기의 승리한 전쟁은 논외로 면죄되었고 그 승전으로 인한 팽창은 문명·야만의 대비 속에 문명화의 실천으로 현창될 수 있게 되었다. 잘 아는 대로 일본의 역대 수상들이 사죄담화를 발표했지만 더 많은 수의 각료⋅수상에 의한 번복⋅부정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이중기준의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서 위와 같은 전후처리의 구조적 한계의 소산이다. 2015년 8월 특별한 관심을 끌었던, 아베 신조(安培晋三)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 역시 이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미 고인이 된 미조구치 유조(溝口雄三) 전 도쿄대 교수는 “일본의 침략의 전쟁행위와 일본근대의 과정이 불가분 일체화 되어있다”고 하여 메이지시기의 침략을 직시하였다. 나아가 그는 이른바 ”자유주의사관“(필자의 용어로는 자만사관) 측이 이를 부인하는 까닭은 근대의 早晩⋅先後에 따라 그 민족⋅국가의 우열이 갈라진다는 진화론적 근대관에 의거해 “일본근대의 우월성을 역사인식의 위에서 확립하려”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溝口雄三, 앞의 책, 46-47면.
    “메이지이후 근대일본의 총과정”이 침략과 결부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서 자성사관의 입지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동아시아 지역사회에 통용될 수 있는 역사인식”이란 일국 안에서 먼저 실증연구에 의거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차이를 좁혀가는 일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국경을 넘는 국제적 성찰경쟁을 유발⋅촉진할 수 있고 이는 다시 일국 안의 성찰경쟁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 황현산(黃鉉産)은 최근의 인터뷰에서 근대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이라는 이른바 “과거사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거에 대한 현재의 일본은 과거의 일본에 대한 주체이기도 하고 과거를 딛고 일어선 타자이기도 하지요.....타자로서 객관화시켜 보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과거의 문제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을 인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국가와 민족을 떠나 순전하게 사람의 입장에서 그 죄를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죄악의 객관화에 한국보다도 오히려 일본 미래의 행⋅불행이 달려있습니다.”〈황현산, 다르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주간경향》1128호, 2015.6.2, 102면.
    현재의 일본은 과거의 일본에 대한 주체인 동시에 타자이기도 하다는 이 이치는 한국⋅중국⋅베트남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국가와 국민 역시 시기와 사안에 따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만큼 자국의 국가폭력에 대한 자성의 정도가 그 나라의 미래의 행⋅불행으로 이어지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자성의 결핍으로 인한 일국의 행⋅불행은 결코 일국의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이야말로 지역사의 출발점이다. 미래의 불행을 최소화하려면 침략과 가해의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나아가 그것을 자국의 학생들에게 역사로서 가르치는 용기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以史爲鑑”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역사교육에서 근대사가 자만사관으로 인식되고 가르쳐지는 것이야말로 총리의 사죄담화가 부정되는 것보다 더 우려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어초록

    As an effort to obtain the “historial perception that is transferable across the East Asian regional community". this article focused on how to confront the empireness of the national history. In this context, the definition of empireness refers to the tendency to form and expand an empire. There are two perspectives to broadly explain the empireness of the national history: one is "self reflection-based historical perspective", and the other is "pride-based historical perspective".
    One of qualities that regional histories require to have is its transferability. Regional history should be differentiated from national history as that of individual country's, for former is transferable across the national borderline. In course, East Asian history as regional history should confront their empireness of national history after rooting their thought on "self reflection-based historical perspective". Having this point in mind, I attempted to thoroughly observe and compare how regional history publications reflect several focal questions that has been taken for granted in national history.
    In order to achieve this aim, I compared academic articles about East Asian history that was published in Korea(Yu Yongtae et al., 2010), China(Yang Jun et al., 2006), and Japan(Mitani Hiroshi et al.,2009). Through comparing these publications, this study attempted to look back pride-based historical perspective, that glorifies the empireness that appears through attacking neighboring country and expand the borderline, in terms of self reflection-based historical perspective.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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